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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박민영 "전직 유도선수役 모두 반대했지만…"

유도 부담됐지만 파트너 덕에 수월하게 연기
드라마 홍수속 똘똘 뭉쳐 열심…불안 떨칠것

 

■ SBS 새수목드라마 ‘시티헌터’ 주인공 박민영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민영이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로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박민영은 ‘시티헌터’에서 전직 유도선수 출신의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 역을 맡았다. 박민영은 17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나나는 많은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겉으로는 한없이 밝고, 씩씩한 캔디형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나나는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 생활비를 벌어 대학까지 졸업하는 인물로, 생활력 강하고 씩씩한 ‘88만원 세대’의 전형이다.

전작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 여자를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직 유도선수를 맡게 된 소감을 묻자 박민영은 “저는 쉬운 작품을 못하는 인생인 것 같다”며 웃었다.

“사실 직전에 영화를 찍었는데 그것도 공포영화였어요.(웃음) 지치기도 하고 황폐해지기도 한 상태에서 한 달 쉬고 돌아왔는데 유도를 해야한다고 해서 괜히 했나 싶기도 했지만 하다보니 재밌더라고요. 드라마에서 윤성(이민호)이한테 유도 레슨을 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대역이 없어도 될 정도의 기본적인 실력은 연마했습니다.”

박민영은 “사실 저희 대표님도 여기 계시지만, 이 작품을 제의받았을 때 주변 사람 10명 중 9명은 반대했다. 찬성한 한 명이 바로 저”라며 웃은 뒤 “이런 작품을 하는 게 조금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저는 다른 거 없다. 그냥 제 캐릭터가 좋고, 흥미가 가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면 한다”면서 ‘시티헌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나나는 청와대 국가지도통신망팀 요원이자 ‘시티헌터’인 윤성과 사랑을 키워가게 된다.

윤성에게 유도를 가르치는 장면에서 나온 업어치기 기술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박민영은 “넘기는 사람과 넘는 사람의 합이 굉장히 중요한 기술인데, 이민호 씨가 워낙에 운동신경이 좋아 쉽게 됐다”며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업어치기는 나나의 상징과도 같은 모습이에요. 원작에서는 나나 캐릭터가 100t짜리 망치를 가지고 주인공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그게 업어치기인 거죠. 내가 언제 저렇게 키 큰 사람을 넘겨보겠나 하는 생각에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

박민영은 2007년 KBS ‘아이 엠 샘’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파트너 이민호에 대해 “역대 파트너 중 가장 수월하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상대”라며 극찬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너무 익숙한 사람과 로맨스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며 웃은 뒤 “(첫 만남 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도 보이고, ‘시티헌터’로서의 모습도 보여 좋았다. 워낙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친구라 편하다”고 말했다.

‘시티헌터’는 ‘최고의 사랑(MBC)’ ‘로맨스 타운(KBS 2TV)’ 등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쟁쟁한 로맨틱 코미디와 경쟁해야 한다.

박민영은 “재밌는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작품을 시작하게 돼 부담감이 크다”면서 “젊은 연기자가 주축이 되다 보니 불안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다들 똘똘 뭉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시티헌터’는 ‘49일’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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