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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DMZ일대 안보 체험’ 평화의 소중함 일깨운다

‘DMZ 관광지’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주목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써 분단의 아픔과 현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망향인들의 염원을 달래고 있는 임진각.천안함 사건에 이은 연평도 포격사건은 전 세계에 안타까운 뉴스로 전해지며 그 어느때보다 국민들의 안보 의식이 강조되는 시점이다.역사의 산 교육장이자 수려한 경관으로도 주목받는 DMZ 일대의 관광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임진각 관광지, 평화누리공원

임진각 관광지는 1972년 실향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3층 건물로 옥상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민간인 통제구역인 해마루촌과 DMZ를 조망할 수 있다.

임진강지구 전적비와 미국군 참전비 등 각종 전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남북이 분단되기 전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멈춰선 채 전시돼 있다.

전쟁에 파괴돼 교각만 남아 전쟁의 흔적을 보여주는 임진철교와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망배단이 있다.

망배단은 북녘 땅에서 생사를 알 수 없는 가족들을 애타게 그리는 이산가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임진각 관광지에 위치한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9만9천여㎡ 규모의 대형 잔디언덕을 중심으로 2만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야외공연장인 ‘음악의 언덕’에서 무료 공연이 자주 열린다.

통일에 대한 바람이 담긴 조형물과 3천여 개의 바람개비가 바람따라 돌아가고 있는 ‘바람의 언덕’을 비롯해 가늘고 긴 흰 천들이 펄럭이는 소망길은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아오는 사진 촬영 명소이도 하다.

또한 임진각은 통일염원 바람개비와 그리움 달래는 망배단 등의 시설들과 DMZ 일대는 전세계 유일의 분단 현실을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인 동시에 안보관광지로써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정부와 경기도 등 해당 지자체들은 이곳을 전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임진각 리모델링과 공원 조성, 관광지를 연계한 트레킹 코스개발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도라전망대

도라산 정상에 위치한 도라전망대는 남한에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남한 초소와 북한 초소간의 거리가 1㎞ 남짓해 방문시 행동에 주의를 하고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

전망대 건물 뒷쪽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개성의 송학산, 김일성 동상, 기정동, 개성공단 등을 육안으로 확인해 볼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이면 DMZ 내에 뛰어다니는 노루나 사슴도 볼 수 있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남북 분단 최일선의 학습장소다.

지난 1992년 9월 개관해 지난해까지 1천550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이 다녀갔으며 많은 실향민들에게는 만남의 장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6·25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민족의 역사와 북한 문화를 이해하는 장이 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통일 및 북한관련 소재를 내용으로한 미술, 사진, 조각, 의류, 공예작품 등을 연중 전시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홍보관에서는 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우수성을 살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셔틀버스와 전망대 광장에서 북한의 민요와 가요를 들려주고 영상실에서는 북한의 생활과 문화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 도라산역, 도라산평화공원

도라산역은 남방한계선에서 약 700m 떨어진 남쪽 최북단역이다.

이곳에는 남북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마련된 ‘남북 출입 사무소’가 있으며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복원공사와 함께 단장을 마쳐 건물 내부가 세련되고 깨끗하다. 역사내에는 갖가지 조형작품과 시화 전시도 동시에 열리고 있으며 역내 기둥에 담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다.

도라산역을 나와 우측에 위치한 도라산 평화공원은 2002년 도라산역 개방시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지난 2008년 6월 완공됐다.

특히 공원 내 ‘통일의 숲’은 평화를 기원하는 경기도민의 헌금, 헌수로 조성돼 더욱 의미가 깊다.

공원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여러가지 조형물들과 DMZ 생태를 주제로 한 전시관이 있어 주변 안보 관광단지와 차별화된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조형물 중 ‘개벽’은 진취적이며 영원한 빛을 형상화 한 것으로 남과 북의 화합과 우리 민족의 힘을 세계에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판문점

판문점은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이뤄진 곳이며 서울에서 통일로를 따라 북으로 50㎞ 떨어진 지점의 군사정전위원회 본부구역 군사분계선상에 설치돼 있다.

휴전협정 이후로는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엔군 사령부가 관할하고 있는 특수지역으로 남한과 북한 양쪽의 행정관할권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1953년부터 양측에서 자유롭게 통행했으나 1976년 판문점 도끼살인사건 이후로 왕래할 수 없게 됐다.

유엔군과 한국군이 경비하는 ‘자유의 집’은 여권을 소지한 외국 관광객은 견학이 가능하며 관람을 원하는 내·외국인은 방문자 서약서에 서명을 하는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복장 규정이 까다로워 청바지, 반바지, 민소매 옷, 라운드 티셔츠, 체육복 등을 입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제3땅굴

제3땅굴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침투한 제2땅굴과 같은 구조인 아치형의 땅굴로 현재까지 발굴된 땅굴 중 가장 큰 규모인 폭 2m, 높이 2m, 총길이 1천635m로 이뤄져 있다.

남방 한계선까지 거리는 435m이며, 전술능력으로 보면 시간당 무장병력을 3만명까지 통과시킬 수 있다.

1978년 10월17일 판문점에서 4㎞, 군사분계선 남방 435m 지점에서 땅굴수색 시추공사를 하던 중 한 시추공에 박혀 있던 파이프가 튀어나오고 지하수가 공중으로 12m 가량 솟아오르면서 발견됐다.

위치가 임진각에서 서북쪽으로 4㎞, 통일촌 민가에서 3.5㎞밖에 안되는 곳으로 서울까지는 불과 44㎞ 거리에 있다.

2002년 5월31일부터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DMZ 영상관, 상징조형물, 기념품 판매장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통일촌 장단콩마을

민통선 북단지역에 있는 마을로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건립된 농산물 직판장에는 주변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마을안에 위치한 슬로푸드 체험장에서는 두부만들기, 염색하기, 장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소중한 안보체험과 함께 추억을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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