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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당진군·항만청, 평택항 환경대안 마련하자

 

최근 평택항은 개항 이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으뜸 항만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카페리 취항 등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항의 환경은 비산먼지 등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평택항 서부두의 경우 관할 관청이 당진군이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평택시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최근까지도 평택시와 당진군은 평택항 내항 외곽호안 매립지를 놓고 분쟁 중이다. 지난 1999년에도 관할권을 놓고 5년여 동안 법정 싸움 끝에 당진군의 승리로 끝났다. 관할권을 놓고는 법정 싸움까지 가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현실이지만 평택항과 인근 주민들의 환경 피해에 대해서 당진군은 너무 미온적이다. 당진군의 관할 구역인 평택항 서부두는 하루에도 수많은 대형 화물 차량들이 물건을 실어 날으고 있지만 도로 포장이 안돼 흙먼지로 뒤덮이고 하역 작업 땐 날리는 모래 등 자재로 인해 바다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당진군은 정기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과태료 처분만 내리고 있을 뿐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설상가상 서부두 관리에 앞장서야 할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아예 먼 산 보듯 하고 있다.

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서부두 오염 지적을 두고 눈으로 직접 확인한 사실이며, 정확한 증거가 있는지 묻기만 할 뿐 현장 방문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서부두 발전이 평택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금 한푼 못 받고 있는 평택시의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당진군과 항만청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원석<평택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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