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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구리시‘월드디자인센터 유치 꿈’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朴 시장 LA방문 GWDC유치 국제자문위 성공 개최
미국계 디자인전문업체 1천500여개 유치 논의 박차
아웃렛 여행 행사 등 아우르는 명품복합산업 육성

 

구리시가 세계규모의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유치, 구리시 발전과 도시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유치를 위한 국제자문위원회를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국제자문위원회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에 대한 해외기업 유치와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센터 조성을 위한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성된 바 있다.특히 국제자문위원회에는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닐센 그룹과 건축설계 분야 세계1위인 RTKL사,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구회사인 Flexsteel 등 미국내 60여 개의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분야의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구리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1차 국제자문위원회의 해외기업유치에 이어 다음달 21~23일 서울 워커힐에서 국내 최초의 International Design and Development Conference를 개최할 예정이다.구리시는 GWDC를 야심차게 추진해 구리를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꿈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구리시의 GWDC유치현황과 박영순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디자인산업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세계적 디자인 업계와 MOU체결

구리시가 체결한 MOU에 의하면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의 세계 최대 EXPO인 HD EXPO &Conference가 2012년부터 한국에서 개최된다. 2015년 오픈하게 될 구리월드디자인센터는 호텔 등 고급 건축물에 사용될 실내장식, 가구, 조명 등 Custom made의 첨단 샘플 마감재를 전시, 판매하는 아시아의 중심센터로 자리하게 된다.

세계적 디자인그룹 지사와 유수 브랜드의 쇼룸 1천여 개를 입점시켜, 상설 전시장을 열고 디자인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매년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1만여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 아시아 최고 MICE산업 육성

구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 최고 수준의 마이스(MICE)산업으로 육성된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카사노바룸에서 열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구리시의 훌륭한 입지조건에 맞춰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디자인산업과 함께 아웃렛, 여행, 행사 등을 아우르는 명품 복합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이날 함께 열린 국제자문회의 제1차 분과위원회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에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1천500개의 미국계 디자인 전문업체 유치를 놓고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한 구리월드국제자문위원회는 2012년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디자인엑스포 개최도 합의했다.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국내 첫 디자인회의도 예정대로 서울 워커힐에서 진행된다.

곽상경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위원장은 “디자인센터가 구리시에 유치되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 날 것”이라며 “현재 미국내 1천여개의 디자인업계가 구리디자인센터 입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구리시의회 현지 실사 활동

구리시의회 김용호, 김희섭, 신동화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별도의 조사단을 구성해 국제자문회의에 참석하는 등 구리시의 디자인센터 유치와 관련된 각종 조사 및 정보수집활동을 펼쳤다.

구리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3일 LA의 퍼시픽디자인센터를 방문한데 이어 17일 라스베가스 월드마켓센터와 18일 HD디자인엑스포가 열리는 대회장을 각각 방문하는 등 세계 디자인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했다.

또 개인적으로 LA에 머물던 황복순 의원은 현지에서 의회 실사단과 합류해 의회 차원의 활동에 동참했다.

구리시의회 의원들은 “의회 예산이 부족해 소수의원으로 실사단을 구성했다”며 “이번 현지 조사 및 연구활동에서 나타난 결과를 종합해 의회차원의 신중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실사가 사실상 의회의 지원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김용호 의원은 “디자인센터 유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유치했을 때 어떤 득실이 있는지, 경제적 효과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충분히 조사했다”고 말했다.

◇ 국내 언론사들 디자인산업 사업 참여 관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 국제자문위원회는 박영순 구리시장을 비롯 곽상경 유치위원장, 미셀 핀 의장, 래리 카버 부의장, 고창국 부의장, 미셀 수미 디자인스쿨 분과위원장, 미국내 디자인전문 설계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국제회의로 진행됐다.

특히 동아일보사는 국내 언론사로서는 최초로 디자인엑스포 등 공동사업 추진의사를 밝히고, 사업팀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했다.

동아일보사 측은 “디자인산업이 갖는 메리트는 엄청나다. 현지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참여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면서 “현재 가능하면 닐센 미디어 그룹 등과 공동사업자로 참여할 내부 방침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일보사도 미주본사 경제부 기자를 엑스포 현장에 파견하고 신문사 차원의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사업성을 면밀하게 검토중이다.

중앙일보사는 본사 차원의 브랜드유치위원회를 통해 닐센사가 조사한 1차 용역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사업채택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뷰] 박영순 구리시장

 


“세계적 디자인산업 유치 亞 메카 자리매김 최선”

박영순 시장, 미셸 핀 의장, 곽상경 유치위원장이 HD엑스포장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다.

“라스베이거스 국제자문회의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산업을 구리시에 성공적으로 유치해 구리시가 장차 아시아 디자인산업의 메카로 자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디자인산업은 21세기 떠오르는 조명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자문위원회 성과는.

▲미국내 60여 개 메이저급 디자인 회사들이 모두 참여했으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현재 1천여 개 자회사들이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에 동의하고 있다.

-미셸 핀 의장의 역할은.

▲닐센사 부사장이며,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D엑스포를 주관할 만큼, 세계적인 CEO다. 구리시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며, 그 이유로 일본과 가깝고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 허브로 한국이 거점이 돼야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미셸 핀을 중심으로 래리 카버 등 미국내 디자인산업이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미셸 핀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

-구리시의회의 일부 소극적 의견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의회 차원의 현지방문을 요구했다. 결국 ‘백문이 불여일견’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의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확인했으니 이해하는데 도움이 컷을 것이다.

-6월 워커힐 컨프런스는 매우 중요한데.

▲그렇다. 국제행사 규모로 처음 치러지는 만큼 실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쩌면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를 향한 중요한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들이 구리시의 놀라운 준비를 체험하고, 그것을 통해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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