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독자투고] 새 전술로 화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지난 2011년 3월 전국 소방관서장 225명이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 모여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50% 이상 줄이겠다는 의지를 모아 ‘화재와의 전쟁’ 2단계 작전을 선포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한해 ‘화재와의 전쟁’ 작전 수행 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131명(30.2%) 감소시켰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고층건축물 및 사회복지시설 등 특수대상물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고 장비 부족 등 신속한 대응에 한계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의 정책목표를 2014년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절반(50%)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이같이 2단계 작전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는 10년 평균 화재사망자 502명 대비 40%(300명)을 줄이겠다면서 소방의 최고목표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원천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전국의 4만여 소방공무원과 10만여 의용소방대원들이 똘똘 뭉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과연 119라는 관 주도만으로 이 전쟁에서 승리가 가능할까?

2010년 소방방재청 화재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4만1천862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42%(1만7천867건)이며, 세부적인 발화원인은 담배꽁초 방치 5천286건(29.6%)으로 분석됐다.

화재와의 전쟁에서 이제는 새로운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새로운 전술이란 소방은 물론 모든 국민과 유관기관이 연합군을 구성해서 화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것이다.

또한 관 주도의 화재예방 등을 통한 화재저감 대책은 이제 한계점이 드러났으므로 이제는 시민의 자발적인 협력과 성숙된 안전 문화 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시민을 우리 편으로 끌어 들이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결국은 화재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영철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