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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옷매무새' 특별전 열려

조선시대 사람들은 영원의 세계로 가는 몸단장을 어떻게 했을까? 경기도박물관(관장 양미을)이 12월 8일까지 옛 조선 왕실 종친가의 사람들이 평상시에 또는 예를 갖출 때나 장례시에 입었던 옷매무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주이씨 기증유물 특별전-조선의 옷매무새'는 지난 99년 하남시 춘궁동 소재 전주 이씨 인평대군파 묘역에서 출토돼 기증 받은 복식과 염습제구 등을 통해 조선시대 중·후기의 복식사와 상·장례 풍습을 조명해 보는 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50여점의 출토 복식 빛 염습제구 전시와 더불어 유물전시와 남강 실크·한복나라·메종 드 이영희 기증복식 등의 재현품 전시, 학술세미나, 이영희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전시회는 두 기간으로 나눠서 열리는데, 전주 이씨 묘역에서 출토된 진품 유물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일반인들이 선보이는 소장품과 출토유물을 복원한 작품전시는 오는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전시된다.
전시되는 출토유물은 당시의 남자복식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의원군 이혁(1661~1722)의 옷과 소삼, 저고리3작, 당의 원삼에 이르는 18세기 초기 여성 예복의 창작법과 형태, 바느질법을 엿볼 수 있는 의원군 부인인 안동 권씨(1664~1722)의 옷, 의원군이나 안동권씨의 습의와 달리 본격적으로 수의의 등장을 확인해 주는 의원군의 손자 이연응(1818~1879)의 옷 등이 주를 이룬다.
한편 지난 11일 조선후기의 복식문화에 대한 학술세미나에 이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프랑스 보존과학의 현황과 성과를 짚어보는 보존 과학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영희 패션쇼는 오는 25일 오후 6시 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 패션쇼는 특히 전주이씨 인평대군파 의원군 일가 후손인 이영희씨가 조선시대 중반기의 시대배경과 복식문화를 재조명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인 스탠실 이용한 소품 만들기, 골무·조바위 만들기, 베짜기 시연 및 명주실 잣기, 사진 찍기 등도 준비된다. 참여행사에 참여를 원할 경우 오는 19일까지 전화접수하면 된다.
이혜진@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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