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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학교도서관에 많은 관심 필요한 때

학교도서관은 학습과 교수 활동에 필요한 기기와 시설을 갖추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수, 학습 센터의 장이다.

학교도서관을 통해 길러진 과제해결능력은 삶의 기반이 되며, 이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도서관의 수는 총 1만7천787개관이며 이중 학교 도서관은 1만937개관으로 전체의 약 61.5%에 이른다.(2010년 기준)

이렇듯 학교 도서관은 도서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가깝다는 특성상 접근성도 비교적 용이하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른 관종의 도서관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다.

한국도서관협회에서 발표한 2010년 예산 현황에 따르면 학교도서관 전체 예산은 848억으로 공공도서관 6천59억, 대학도서관 2천252억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학교도서관이 여타 관종의 도서관보다 그 수가 훨씬 웃돌음에도 배치된 예산은 매우 부족하다.

또 학교도서관의 핵심 인적 자원인 사서 배치 현황도 2.4개 도서관에 1명 꼴에 그치고 있다. 사서 배치에 대해 표시하고 있는 도서관운영인력조항 제12조 2항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 실기교사나 사서직원을 둘 수 있다’처럼 사서의 자격과 요건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명시돼 있어 비정규직 사서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속적인 업무 수행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 사서의 양산은 학교도서관의 기능 수행에 큰 걸림돌이다. 독서프로그램과 교과 연계도 불투명해질뿐더러 일관성 있는 정책 진행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학교도서관이 외면 받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도서관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의 가능성을 인정해줄 사회적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령 학교 도서관이 현실적 여건상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까운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를 구상해본다든지, 학교 도우미라 불리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더 나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차분히 논의해봐야 할 것이다./하지혜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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