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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팬시문구 복합매장 색연필 광명역점 나한욱씨

인기 캐릭터 문구상품 분석 아이들 눈에 띄도록 곳곳 배치
오전 7~저녁 11시까지 타점포보다 운영시간 최대한 늘려
고객 적립카드 발급 10% 적립… 신뢰감 밑바탕 매출 올려

 

“항상 열려있는 문구점 입소문 초·중·고생 단골고객 잡았죠”

지난 2010년 2월 팬시문구 복합매장을 창업한 나한욱(42·색연필 광명역점, www.coloredpencil.co.kr)씨는 하루 평균 6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나 씨는 “반경 1km 내에 5여개 문구점이 경쟁하고 있죠. 회원적립카드를 통한 마케팅과 본사 이벤트 외에는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신뢰감을 밑바탕 삼아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나 씨의 매장의 판매비율은 문구류가 50%, 팬시용품 30%, 액세서리 10%, 완구 10%로 문구류에 집중돼 있다.그는 흔히 아이들에게 잘나가는 인기 케릭터 문구 상품을 분석해 그것들을 위주로 키가 낮은 아이들의 눈에 잘 띄도록 매장 곳곳에 상품을 직접 비치했다.케릭터 문구제품이나 완구류도 유행이 있기에 매달 인기 상품에 대한 분석을 놓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나 씨. 그는 “오픈 초기에 매장 앞에 위치한 초등학교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매장을 알리기 위해 ‘뽀로로’, ‘유희왕’ 등이 그려져 있는 인기 문구상품 군을 매장 앞쪽으로 디스플레이 해 최대한 구매력을 높였죠”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나 씨의 성공요인으로 매장 앞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근처 중·고등학교의 학기 중에는 쉬지도 않는 근성이라고 강조한다. 언제나 열려있는 팬시점이라는 인식을 준 것.

그는 오전 7시에 매장의 문을 열고 저녁 1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휴무가 없습니다. 함께 일하는 아내가 큰 힘이 되어주고 있죠. 운영시간을 타 점포보다 늘려 최대한 많은 학생을 받도록 노력했죠”

이러한 나 씨의 노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항상 열려 있는 문구점으로 입소문이 나 밤늦게라도 상품을 구입하러 오는 중·고등학교 학생 등의 단골고객이 늘었다고.

오픈 당시 전단지 1천장을 돌린 것 빼고는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나 씨는 주 타깃 층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객적립카드를 발급, 500원 상당의 문구를 사더라도 10%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의 회원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고객들의 생일축하 메시지나 신상품 관련 홍보문자를 발송,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한다.

“동네 장사다 보니 특별히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거죠.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매장을 찾을 때마다 신상품 소개와 아이들에게 맞는 아동용품이나 예쁜 학용품들을 자세히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응대와 포스관리를 맡고 있는 그는 “매장을 운영하다보니 도난사고의 위험이 크다. 매장 안에 CCTV를 설치했고 작은 악세사리 종류는 카운터 앞쪽으로 배치해 도난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매장 운영 중에도 언제든지 시야에서 보이는 곳에 작은 물품을 배치해 판매업이지만 도난 사고가 뜸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17년간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던 나 씨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년 전부터 창업을 준비해 왔다.

“외식업은 포화상태라고 판단해 판매업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운영하는 아이템을 접한 건 창업하기 1년 전 쯤이죠”

판매업종으로 창업을 결심한 그는 우선 임대상가를 먼저 알아봤다고. 현재 그가 입점한 상가 주위에는 약 1만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아파트 평수가 중대형 이상이라 다소 입주자들의 생활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색연필의 밝고 환한 매장 이미지 콘셉트가 딱이라고 생각했죠”

판매업종 아이템을 알아보던 중 신문기사를 보고 본사를 찾아가 사업설명회를 참관했다는 그는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일반문구점이 아닌 소규모의 팬시문구점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었다고.

창업을 결심한 그는 센트레빌아파트 상가 1층 42.9㎡(13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창업대출금과 저축금을 포함해 총 1억4천500만원을 투자했다.

인테리어, 초도물품비 등 개설 비용으로 4천500만원, 점포 구입비로 1억원이 들었다. 창업대출을 받아 투자비를 마련하느라 부담이 컸지만, 개설비용에 포함된 물품비와 점포 구입비는 대부분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과감히 투자했다.

나 씨는 본사에서 받는 상품의 마진율이 50% 이상이기에 현재 매출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입소문 마케팅과 회원제 적립카드가 제 힘을 발휘하면 일 매출을 130만원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단언한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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