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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채인석 화성시장

주민들 행정참여 통로 확대 행복 나누는 복지도시 조성

 

“반드시 시장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정치 새내기’로 화성시의 미래를 위해 밑거름이 되고자 나선 길이었다. 지난 1년간 ‘시장’이 아니라 ‘화성시의 대표사원’으로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화성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24일 경기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무엇보다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다가서고자 노력했다”면서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취임 직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옥과 천당을 오가면서 지난 1년을 보내왔다”는 채 시장은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거운 짐을 덜어놓은 것 같아 후련하기도 하지만 화성시를 이끌어야 할 막중한 소임에 전념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며 “앞으로 결과를 떠나 시정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지난 1년간의 시정운영 결과와 앞으로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교육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화성시의 자족 발전과 균형발전, 난개발 해소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으로써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 혁신교육을 시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농촌 유형에 맞는 4개 권역별 특성화교육벨트를 지정했으며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011년 12개교에 대해 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혁신교육 T/F팀을 구성, 혁신선도학교 지정 및 운영 외에 멀티플렉스 학교 등 시 발전의 중심이 될 교육관련 마스터플랜을 세운 시의 교육개혁은 한층 강화될 것이다.

-재정파탄위기 극복 비결은.

▲지난해 LH공사 지역개발협력기금 1천500억원 재정보전금 184억원 등 총 1천684억원의 결손이 예상돼 2차례에 걸친 삭감 추경과 지방채 발행, 세입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결손액 545억원에 대해서는 2011년도 예산을 당겨써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까지 처하기도 했었다. 재정보전금 117억원 추가교부, 추가 세입증대 169억원, 세출예산 집행 잔액 269억원 등을 통해 2011년도 1회 추경에서는 200억 원의 가용예산을 확보할 정도로 재정 위기를 극복했다. 여기에다 지방세 체납액에 대한 적극적인 징수도 재정파탄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

-시 산하기관 경영선진화 사업은.

▲지난 해 7월부터 부실경영 및 수익구조 악화로 경영개선이 시급히 요구되는 화성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센터, 복지재단, 문화재단, 인재육성재단, 체육회, 농산물유통사업단 등 시 산하 8개 기관에 대해 조직·인력구조의 슬림화, 기관 간 경쟁 및 평가제도 도입, 비용절감 및 수익구조 개선 등 산하기관 경영선진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해 8월부터 산하기관 경영선진화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11월 산하기관 운영조례 개정을 통해 올해 1월에 14명의 여유인력을 재배치함으로써 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화성시시설관리공단과 화성시도시공사의 통합절차를 성공적으로 추진, 완료했다.

-시민참여예산제도 도입 계획은.

▲지난 1년의 교훈을 발판삼아 앞으로 재정 운용은 재정건전화의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예산편성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참여 예산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세밀한 재정분석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재정운영 T/F팀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계획이다.

-특성화교육벨트 사업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교육벨트를 공고히 구축해 2014년에는 60개 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과 무상급식확대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행복을 나누는 복지 화성’비전은.

▲화성시는 택지개발 및 대규모사업 개발로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보육·교육·아동·청소년 복지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규모의 확대에 따라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인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지원, 시민 평생학습 환경조성, 더불어 잘사는 복지서비스 실현,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 육성, 활력 넘치는 체육환경 조성과 관광 경쟁력 강화, 가깝고 편리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등 6개 세부 실천전략과 40개 실행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 현재 20개소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오는 2014년까지 40개소로 확대하고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장애아 등을 위해 야간 보호 및 아동발달단계에 따른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를 오는 2014년까지 8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변화에 효과적인 대응방안은.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과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 첨단 유리온실 시범사업 추진 등 지역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사업 진행과 준산업단지 정비를 통해 기업 활동력을 증대하고자 한다.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면적을 현재 810ha에서 오는 2014년까지 2천ha까지 확대하는 한편, 도·농간 자매결연,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확대, 학교급식센터 설치 및 운영 등 로컬푸드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현재 113척을 계류할 수 있는 전곡항 마리나 시설을 192척 규모로 확대하고 테마가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2013년까지 제부도 상설공연장 조성을 조성하고 어촌·어항별 테마관광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체계적인 교통망 구축 계획은.

▲화성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남북축 간선도로망의 구축은 양호한 편이지만 그에 비해 동서축 간선도로망은 미비한 실정이다.

우선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로, 바다맞이 도로, 지역 간 균형발전도로 등 총 11개노선 37㎞ 구간을 오는 2014년까지 조기 개통하도록 할 것이며 도시계획도로 16개 노선 13.66㎞ 구간 개설을 통해 현재 56% 도로 개설율을 6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동탄 2신도시 개발사업,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등 녹색도시 구축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안산시~오산시, 수원시~오산시를 잇는 연계자전거 도로 및 용주사~보통리 저수지를 잇는 순환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수준 높은 생활 및 레저형 자전거도로를 만들 방침이다.

-앞으로 화성시의 행정은.

▲급격한 도시화와 행정여건 변화로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업무역량 강화와 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또한 지난 해 재정위기를 극복하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욕구가 지속적으로 증대하는 가운데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주민예산 참여제 도입, 시민평가단 운영, 제안제도를 확대하고 관·학 협력 사업으로 시정 주요과제 및 현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화성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자 한다.

화성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 구역별 역사문화자원이 가진 사상과 이야기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추진, 화성시 보물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과 동탄, 병점, 향남, 봉담으로 대표되는 도시지역과 광활한 농지, 자연경관과 경기도 내 가장 많은 기업체수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화성시다.

우리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써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인구 50만 시대를 넘어 2020년이면 인구 100만의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새롭게 유입되는 시민들과 동서간의 소통과 화합이 시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서로간의 화합과 이해,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시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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