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초대석] 한영수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수요초대석] 한영수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 홍성민 기자
  • 승인 2011.07.12 18:15
  • 댓글 0
  • 전자신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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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산업현장의 엘리트들을 배출해온 경기공업대가 올 4월 경기과학기술대학교로 다시 태어났다.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확고한 미래비전 설정과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실속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감행한 것.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 사업, 국제화거점대학 사업 등 다양한 산학협력 추진기관으로 선정된 경기과학기술대는 기술과 지식이 융합된 실무형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취임한 이래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앞세우며 ‘실속있는 젊은이’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한영수 총장을 만나 경기과학기술대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

▲ /사진=이준성기자 oldpic316@
다음은 한영수 총장과의 일문 일답.

-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 경기과학기술대학교(시흥시 정왕동 2121-3)가 대학으로 전환된 지는 만 12년밖에 안됐지만, 그 모태는 1966년 지식경제부가 엘리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설립한 한국정밀기기센터(FIC)까지 거술러 올라가 올해로 45년된 연륜있는 교육기관이다.

지난해 산학협력수익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에서는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약 1만7천여개의 기업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지리적 강점에서 비롯된 결과다.

- 올 4월 경기공업대학에서 경기과학기술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는데 이유는.

▲ 공업이라는 단어가 과거에는 친숙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기피하는 단어다. 때문에 그들의 새로운 수요와 취향을 반영한 교명이 필요했다.

교명변경을 계기로 우리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제2의 탄생을 맞이했다. 이제 새로운 교명에 걸맞도록 교육역량을 키우고 대학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여나가는 일이 남았다.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수립해놓은 ‘미래비전 2020’의 목표치들을 하나하나 달성해 나감으로써 ‘동북아 최고의 명문 전문대학으로 도약한다’는 최종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걸어나갈 계획이다.

- 전국 산학협력수익률 1위 대학이 된 비결.

▲ 우리 대학은 지난해 산학협력 수익률 125억여원을 달성해 전국 1위의 성과를 얻었다. 이와 같은 산학협력의 성과는 기존의 수동적 사업수주 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새로운 아이템의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산학협력단의 체질을 개선한 결과다. 전문대학 최초로 중소기업 원스톱 지원시설인 중소기업관을 운영하고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제품화, 생산에 이르는 일련의 핵심과정 뿐만 아니라 인력관리, 행정업무 등의 부수적인 기능을 통합지원하고 있어 초기 창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 지원역할의 강화에 따라 매년 가족회사의 수도 늘어나 올해 4월 기준 우리대학과 협약을 맺고 있는 가족회사는 1천53개사에 달한다.

- 전문대의 산학협력은 필수라는 신조어가 나오고 있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총장님의 견해는.

▲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강조해오고 있는 부분이 바로 산학협력이다. 직업 전문교육기관인 전문대학은 그 특수성을 살려 교육·연구 체계보다는 산학협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학문만이 아니라 현장속에서 필요한 인력을 배출해야 하기 때문. 우리대학이 전국 1위라는 획기적인 산학협력 운영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대학내부에서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다. 현재 교수들의 업적평가 제도를 개선해 산학협력 비중을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올해 선정된 청년취업 아카데미 사업은 무엇인가.

▲ 올 3월 청년일자리 해결을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인 ‘청년취업 아카데미’사업에 우리대학이 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졸 취업인력의 초과공급으로 인한 청년층의 실업률 상승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학교교육과 취업현실간의 미스매치현상을 해결해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대학은 올해 사업비로 총 5억2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모집된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3차원 기계설계기술향상 및 시제품 제작, 설계부품 생산성향상을 위한 측정기술, 전자정보시스템 설계기술 등의 실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 청년취업 아카데미 사업의 전략과 방향은.

▲ 이번 사업의 운영기관은 경기중소기업연합회(회장 서덕현)에서 맡고 있다. 참여기업에 대한 충분한 인재양성에 대한 요구사항 필터링을 통해 연수기관인 우리대학에서는 전공심화학습과정의 내용을 도출하고, 취업역량의 극대화를 위한 특강 및 각종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의 방향은 장·단점의 부각 및 수정을 통해 기업수요에 커스터마이징(맞춤형) 된 인재공급을 목적으로 현재 수행되고 있는 모든 인력양성사업의 대표적인 ‘Top-Class’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한 빅 프로젝트인 ‘글로벌 인재양성반’은 별도의 절차에 의해 선발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익과 회화수업 등 영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실력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성적관리시스템을 통해 재학생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성적우수 학생들에게는 해외연수 및 해외인턴십의 기회가 주어져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융·복합교육으로 기술력과 창의력을 두루갖춘 학생들이 어학실력을 겸비해 해외의 선진기업을 방문해 신기술을 경험케 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방침인으로 올해는 영어반 30명, 일어반 30명을 선발해 운영중에 있다.

- 전문대학 중 취업률이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다. 취업률은 어느 정도이며 취업 비결은.

▲ 우리 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첫 건강보험 DB연계 2010년 취업통계조사에서 전문대학 평균(55.5%)보다 12%p 높은 67.6%를 기록함에 따라 수도권 4위를 차지했다. 엄격해진 산출기준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취업의 질도 입증받은 셈이다. 특히 1위 대학의 경우, 졸업생 200명 수준의 특수대학이고, 2위 대학의 경쟁률도 우리대학과 불과 0.4%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우리대학이 수도권에서 최고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업에 있어서의 특별한 비결을 꼽자면, 역시 체계화된 현장밀착형 산학협력체제다. 산업현장의 기술수요를 발빠르게 교육과정에 반영함으로써 현장맞춤형 실용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생들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이 굉장히 호의적이다. 이러한 체제를 기반으로 우리대학은 재교육없이 곧바로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교육시키고 있고, 그것은 곧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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