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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양평 농촌마을 마을별 이색체험 프로그램 풍성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등 10여곳 여름휴가 축제 개최
냇가서 송어 미꾸라지 민물고기 잡기하며 더위 날려
계곡마다 뗏목타기·황토진흙탕 뒹굴기 색다른 경험

 

■ 올 여름 농촌체험마을로 GO

‘여름 물놀이체험 축제’ 체험마을 진행 프로그램

올해는 유독 여름 더위가 빨리 시작된 편이다. 무덥고 습한 날씨와 한여름 무더위에 한 풀 지쳐있다면 깊은 산속 계곡 그늘 아래서 시원한 물놀이가 그 어느 때보다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마땅한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면 여름 물놀이와 농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편집자 주>

▲ 농촌체험마을에 내방객 북적

어린이들에게는 농촌의 정취를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즐겁게 뛰놀던 고향의 추억과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농촌체험마을 여름축제가 양평 농촌체험마을에서 진행 중에 있다.

양평군은 사단법인 물 맑은 양평 농촌나드리와 농촌체험마을 등과 함께 내달 말까지 단월면 봉상리 수미마을을 비롯한 용문면 조현리 모꼬지마을,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등 10곳의 농촌체험마을에서 ‘2011 양평농촌체험마을 여름휴가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3개월간 10개 농촌체험마을의 12개 농가에서 동시에 진행된 딸기체험 축제에 개인과 단체 등 도시민 13만여명이 다녀가는 성공을 이룬바 있어 이번 여름 축제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더욱이 7월초 시작된 이번 물놀이 축제에 벌써 6만 여명의 도시민들이 내방한 것으로 확인돼 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35만여명이 양평농촌체험마을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한 도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축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방문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 선사

이번 여름휴가 축제는 물놀이 축제에 걸맞게 시원한 냇가에서 송어와 미꾸라지·민물고기잡기를 비롯한 뗏목타기와 황토진흙탕 뒹굴기 등 물놀이와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다 더위를 피하고 고기를 잡으며 하루를 즐기는 천렵과 감자캐기 및 옥수수, 표고버섯 따기 등 친환경 농산물 수확체험도 병행하고 있어 도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허브찹쌀 화전 만들기를 비롯한 솔잎송편·보리개떡·인절미 만들기와 과일쨈·천연비누·압화공예 만들기 등 농촌에서만 만끽 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해 농촌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트랙터 마차를 타고 마을을 여행하며 새끼를 꽈서 줄넘기를 하고, 냇가에서 미꾸리지를 잡아 튀김을 만들어 먹는 이색 체험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지난 주말 용문면 조현리 모꼬지 마을을 다녀간 박모(42·서울 광진구)씨는 “이 마을에서 재배되는 감자와 옥수수를 직접 수확하고 뗏목도 타며 보낸 하루가 너무도 즐거웠다”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농촌나들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피서를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도시민들이 청정 양평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여름휴가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비용도 저렴한 양평 농촌체험마을에서 만끽 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1인당 체험비는 마을별로 2만원부터 2만8천원까지며, 체험 시간은 통상 5~7시간으로 1박2일 체험과 2박3일 체험도 준비돼 있다.

체험 관련 문의와 사전 예약은 ㈔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 홈페이지(www.ypnadri.com) 또는 스마트폰 홈페이지(m.ypnadri.com)나 전화(☎031-774-5427,5431)로 하면 되며 온라인 예약 시 선착순 100명까지 2천원이 할인된다.

▲ 여름축제의 명성이 부농의 꿈으로

친환경농업 특구에 걸맞게 양평군이 기획한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이 양평의 관광산업을 이끄는 특화사업으로 발전돼 지역농민들이 부농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첩경이 되고 있다.

양평군이 지역과 계절별로 진행되는 체험행사 홍보에 역점을 두고 이를 축제로 승화시킨 결과 지난해 100만 여명의 도시민을 유입시킨 것으로 나타나 농민들이 애써 가꾸고 키운 농산물이 제값에 팔려 나갈 수 있게 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도시민들과의 직거래가 무엇보다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지난해 100만여명 이상의 농촌관광객 유치는 100억여원의 소비효과를 유발시킨 셈이다.

여기에다 지난 2009년에 75만 명이던 농촌 체험객 방문자 수가 지난해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1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양적성장과 함께 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한 질적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농촌체험은 도시 소비자들에게 수확 체험을 통해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농촌체험마을들은 공동 운영을 통한 마을 기금 조성과 농가별 분배를 통한 소득 증대로 이어져 농촌경제에 활력소가 아닐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체험마을 방문객 40만명과 농사체험 방문객 30만명, 농가민박 방문객 50만명 등 농촌체험객 120만명 시대를 준비 중이다”라며 “특히 농촌체험마을 체험지도자 양성을 통한 농촌관광의 발전과 이미지 메이킹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월과 10월에는 가을을 테마로 한 수확체험 축제를 비롯해 12월에는 김장 축제 등이 속속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보다 수준 높은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부농의 꿈을 현실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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