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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양재천 지키기 과천이 먼저

 

양재천은 과천시 갈현동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흘러,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과 합류하는 길이 15.6km의 하천이다. 총 연장길이 15.6km 중 경기도 과천시에서 8.4km, 서울시 강남구에서 3.5km, 서초구에서 3.7km를 각각 관리한다.

현재 양재천의 상류와 하류 지역은 식생 환경을 조성하고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여 산책로를 마련하였으며, 중류지역은 생태교실과 공연장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식생을 식재하여 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은 양재천은 친환경생태하천으로 공원화정비사업을 완료해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마련되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장 쾌적한 하천으로 손꼽히고 있다. 양재천의 최초 발원 지역을 관할하는 과천은 깨끗한 하천을 보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과천 양재천 주변의 상황을 보면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가 일부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80년대 정부과천청사가 입주하면서 행정중심 도시로 성장한 과천도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아파트가 노후 됐다. 예전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에 우수관 기능만 있어 베란다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는 바로 양재천으로 유입된다. 또한 과천지역에 일부 있는 축사의 분료 처리 실태도 철저히 관리해 양재천을 깨끗이 지켜야한다. 과천시의회에서는 올해 ‘양재천 생태연구모임’을 결성, 양재천의 자연환경 생태유지를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얻은 자료를 이용하여 양재천 생태보전 및 보호의 정책 방향성 제시하고 향후 ‘생태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한 하천생태 기초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과천시의회 양재천 생태연구모임에서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 만들기 양재천 환경생태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재천 일대에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인 가시박과 환삼덩굴 등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고 특히 가시박은 다른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하고 열매에 붙어있는 가시도 동식물과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 알려졌다.

특히 식물생태의 파괴와 수질오염 및 토양오염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양재천은 과천이 시작점으로 서초구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유입되는 지류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정서적, 환경적, 공원적, 교육적 측면과 홍수의 자연재해조절 기능을 갖는 매우 의미가 있는 하천이다. 우리는 양재천의 이러한 소중한 자연환경유산을 후손한테 물려줄 의무가 있으며, 이를 잘 지켜 보전하고 보호해야할 소명을 갖고 있다. 양재천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을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제시로 과천지역을 대표하는 양재천 생태학습장을 꾸밀 수 있기를 관과 민이 서로 노력해야겠다.

/하영주 과천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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