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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중국 쓰촨성 티베트 승려 분신 사망

런던 인권단체, 사망직전 “달라이 라마 만세” 목격 인용 전달
현장 주변 호텔 직원 사실확인… 현지정부 경위조사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15일 티베트 승려 1명이 분신해 숨졌다고 현지 정부가 밝혔다.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족자치주 다오푸(道孚)현 정부는 이 지역 니츠소 수도원의 승려 총원 노르부(29)가 이날 낮 12시40분 분신해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다오푸(道孚)현 태생인 그의 분신 이유는 불분명하다.

런던에 있는 인권단체 프리티베트는 이와 관련, 체왕 노르부(29)란 이름의 승려가 이날 정오께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자치주 다오푸현에서 분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프리티베트는 노르부가 휘발성 액체를 자신의 몸에 스프레이로 뿌린 뒤 스스로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그가 숨지기 직전 “우리 티베트인들은 자유를 원한다”, “달라이 라마 만세”, “달라이 라마의 입국을 허용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이 단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말했다.

현장 주변 호텔 직원도 분신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했고, 현지 정부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쓰촨성 티베트족자치주에서 발생한 승려 분신 사건 이후 약 5개월만에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지난 3월 16일에는 아바현 청챠탕중가(城洽塘中街)에서 승려인 펑춰(彭措.16)가 분신한 뒤 숨진 사건이 발생했고 공안이 구타했다는 의혹이 번져 당국이 파장 차단에 애쓴 바 있다.

당시 아바현에서는 수백명 이상이 참가한 시위가 일어났으며 현지 공안이 즉각 진압에 나서 상당수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베트인들은 티베트자치구에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지만 인근 쓰촨성과 칭하이(靑海)성의 자치주에도 상당수가 흩어져 살고 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1959년은 중국 정부에 봉기를 일으켰다 실패해 인도로 망명했고, 중국은 티베트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며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인과 승려들의 유혈 시위가 발생하는 등 티베트를 둘러싼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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