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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스파이 명월’ 한예슬 무단 촬영불참 미국行

배우 촬영거부로 드라마 결방 최초
평소 “가방 싸놓았다” 수차례 예고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에 무단 불참하고 잠적한 한예슬이 그간 수차례 “미국 갈 가방을 싸놓았다. 미국으로 가버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이 명월’의 남자 주인공인 에릭의 소속사 탑클래스엔터테인먼트의 최병만 대표는 16일 “한예슬 씨가 그간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미국 갈 가방을 이미 싸놓았다’ ‘(촬영 접고) 미국으로 가버릴 것’이라는 말을 수차례 했다”며 “그러나 설마 진짜 미국으로 가버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지난 14, 15일 촬영에 무단으로 불참했다. 15일 오후에는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탔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현재 드라마 제작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한예슬의 매니저는 연락두절이다. 하지만 에릭 측의 말에 따르면 한예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촬영 펑크와 미국행을 예고했던 셈이다. 한예슬은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그의 가족이 현지에 살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도 한예슬 씨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미국행을 수차례 예고했던 만큼 미국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며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의 초반부터 감독과 불화를 겪어왔고 급기야 지난 13일에는 촬영장에서 감독과 공개적으로 심하게 다툰 후 14일부터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스파이 명월’은 한예슬의 촬영분량이 모자라 15일 결방됐다. 사고나 천재지변이 아닌 배우의 촬영 거부로 드라마가 결방되기는 처음이다.

최 대표는 “그간 에릭 씨가 감독과 한씨 사이의 중재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며 “같은 미국교포 출신이기도 해 문화적으로 공유하는 면도 있어 이해하며 다독여주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 씨는 한달 전부터 감독 교체를 요구했지만 에릭 씨는 감독 교체는 안된다는 입장을 지키면서 한 씨를 설득하려고 애썼다”며 “‘그래도 드라마를 잘 마무리해야하지 않겠냐’고 설득했는데 끝내 일이 이렇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파이 명월’의 한 관계자는 “한예슬이 처음부터 ‘드라마 하기 싫은데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예슬이 남자친구가 있다고도 공공연히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연예계에서는 한예슬이 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은퇴도 염두에 두고 드라마 무단 펑크까지 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KBS는 16일 중 한예슬 사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예슬이 이날까지 촬영에 복귀하지 않으면 여배우를 교체하고 ‘스파이 명월’의 남은 이야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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