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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조계사, 지하 어린이 전용법당 세워

‘방과 후 법당’ 신나요
5일수업 맞춰 역사·미술 과목 첫 선
비용 부담 줄고 밴드부 친근함 더해

국내 최대 불교 종단 조계종의 총본산 조계사에 어린이 전용 법당이 들어선다.

조계사는 다음 달 중순 ‘100주년 기념관’ 지하에 어린이 전용 법당을 연다.

어린이 전용 법당은 198㎡(60평) 규모로, 법당, 밴드 음악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계사는 어린이 전용 법당에서 법회를 여는 것은 물론 방과 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과 후 아카데미는 내년부터 전면 도입될 '주5일 수업'에 맞춰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조계사는 '우리 역사 탐험대' '세계사 탐험대' '미술 탐험대' 세 과목을 먼저 선보인 뒤 반응이 좋으면 과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습비는 일반 학원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며 신도들에게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조계사 관계자는 30일 "조계사가 신도 수는 많지만 젊은층은 적은 편인데 아이들이 보다 친근하게 불교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밴드 음악 등을 통해 아이들이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마음껏 뛰어놀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주년 기념관 2층에는 제2법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계사는 지난달 3월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옆 삼오모텔을 매입해 100주년 기념관을 마련했으며 지난달에는 100주년 기념관 1층에 국숫집 ‘승소’(僧笑)를 여는 등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계사는 오는 31일 어린이 전용 법당 리모델링 착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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