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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연 설문지 개발…다문화 범국민 수용의식 첫 파악

이주민 반감·복지 지지수준 조사 계획

다문화 사회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과 태도를 파악하는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처음 이뤄진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인 ‘한국인의 다문화 사회 수용성 실태 파악’을 위해 표준화한 설문지를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한 표본 조사를 연내 마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이주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다문화에 대한 반감도 점차 표면화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실시하는 실태 조사로, 통계청의 승인도 받을 예정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등 전체 외국인 주민(행정안전부 조사)은 이미 올해 초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5%인 126만5천여명에 달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사회통합위원회의 연구용역으로 기초연구가 이뤄진 한국형 다문화 수용성 진단 도구(KMCI)를 보완하면서 소득계층, 성, 세대별로 인구 구성비에 맞춘 표본 3천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지지나 반감 등 집단 특성별 인식은 물론 결혼이주여성 복지 지원이나 불법 외국인 노동자의 송환 등 현 다문화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나 지지 수준도 파악할 수 있다.

여성정책연구원 안상수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표본화된 설문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에 산발적으로 이뤄진 의식조사와는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도 “통계청 승인을 얻어 주기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향후 다문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아 일반인 대상 다문화 교육과 홍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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