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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양현석 “SBS K팝 스타 마지막 오디션이길”

양현석 사장 제작 발표회 기존 프로그램 쓴소리

 

빅뱅과 투애니원 등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사장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양현석은 2일 오후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제작발표회에서 “‘K팝 스타’가 잘되려면 실질적인 스타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실제 스타를 배출하지 못하는 점을 비판했다.

“기존 오디션 프로의 단점을 첫번째로 꼽으라면 거기서 배출된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동안에는 인기를 끌지만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나왔을 때 상황은 달라진다는 겁니다. 거기서 뽑힌 친구들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디션이 지속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프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는 “오디션에서 뽑힌 친구들이 바로 데뷔하는 것은 반대”라며 “‘슈퍼스타K’에서 뽑힌 김은비 같은 친구들은 프로그램에서는 스타였지만 지금은 동등한 연습생 위치에서 밤새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디션 프로들이 거액의 상금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도 “(음반제작비를 포함한) 상금 액수 갖고 얄팍한 상술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음반제작비는 방송사에서 따로 대시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12월 첫선을 보이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는 SBS가 SM·YG·JYP 등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양현석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 가수 보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양현석은 “‘K팝 스타’가 기존 오디션 프로와 비슷하게 가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환경이 어려웠던 사람이 극적으로 성공하는 시나리오를 좋아하는데 그걸 억지로 만드는 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질적으로 재능이 있고 정말 제2의 빅뱅이나 2PM이 될 멤버들을 뽑고 싶은 게 우선"이라며 "개인적 인간사에 대한 배려는 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획사들의 선발과정을 가감없이 담아내겠다는 제작 방향에 대해 그는 “평상시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3대 기획사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내부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갈지 가장 궁금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YG의 선발 노하우를 100% 다 노출할 생각”이라며 “시스템이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박진영의 감각도 무시 못한다.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해서 우리 것을 빼앗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좋은 시스템들을 가까이 있는 다른 기획사나 해외 엔터테인먼트 종사자들한테 보여드려서 조금이라도 선진화된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면 K팝이 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끝으로 “시기적으로 ‘K팝 스타’가 가장 후발주자다. 개인적으로 이게 마지막 오디션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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