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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본심

클리포드 나스 코리나 옌 글|푸른숲|312쪽|1만3천원.

스탠퍼드대 교수인 나스 교수가 실험을 통해 인간관계가 어떤 원초적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지 등을 분석했다. 책은 칭찬과 비판, 성격, 팀 빌딩, 감정, 설득 등 인간관계의 범주를 5가지로 나누고 나서 18개의 키워드를 뽑아 ‘겸손의 미덕’ 등 우리가 막연하게 아는 통념을 뒤집어 본다.

CASA(Computers Are Social Actors, 사회적 행위자로서의 컴퓨터) 분야의 권위자인 나스 교수는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컴퓨터를 이용해 검증해 나간다. 실험 결과 겸손한 태도는 분명히 호감을 주지만 능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우리의 뇌는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하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호칭이나 권위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키스 후에 남겨진 것들

김주연 글|블루닷|308쪽|1만2천원.

라디오 방송작가가 경험담을 녹여 쓴 장편 소설. 1979년생인 저자는 자신과 동갑내기이고 직업도 같은 한주경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공중파 심야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한주경을 통해 라디오 방송 작가의 실상과 애환을 담았다.

한주경은 실패한 경험담까지 원고의 소재로 삼는 베테랑 방송작가다. 라디오 작가가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한주경은 오랜만에 마음에 맞는 팀에서 일하고 있지만 조기 폐경 징후가 보인다는 진단에 충격을 받는다. 마음을 다잡으며 일에 매진하지만 봄 개편에서 물갈이가 이뤄지고 새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DJ로 데뷔하는 안하무인의 아이돌 스타의 비위까지 맞춰야 하는 등 사면초가 신세가 된다.

생각 조종자들

엘리 프레이저 글|알키|356쪽|1만5천원.

온라인 정치시민단체인 무브온의 이사장이 인터넷이 상업주의에 파묻히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은 2009년 12월부터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똑같은 단어를 검색하더라도 누가 검색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병원 이름만 입력해도 내가 사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 나오는 식이다. 이후 페이스북, 애플 등 인터넷 강자들도 개인 정보를 필사적으로 분석하며 맞춤 정보를 마련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필터 버블(Filter Bubble)’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문제는 필터의 기준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광고주나 특정 정치세력이 개입하기라도 하면 내 생각과 의견이 그들의 입맛에 따라 조종될 수 있는 것이다.

리틀 벳

피터 심스 글|에코의서재|288쪽|1만4천500원.

베스트셀러 ‘나침반 리더십’의 저자가 쓴 리더십 관련 자기계발서. 구글의 래리 페이지,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등 혁신적 생각으로 세상을 변혁한 이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실험 과정을 조명했다.

흔히 뛰어난 사람들은 처음부터 거창한 개념을 정교하게 잘 잡아서 프로젝트를 그려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도 거칠고 조잡한 실험을 무수히 시도한 끝에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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