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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가을철 산불조심 솔선수범하기

한여름 지린 폭우와 세찬 바람이 유난히 심했던 계절을 뒤로 하고 어느새 가을 초입에 와 있다. 추석이 코앞에 와 있으니 말이다.

이제 제법 일교차가 벌어져 아침 선선한 공기에 잠 깨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어느해보다 유난을 떤 여름날도 이제 가고 울긋불긋 산야를 물인 단풍의 계절, 가을이 당도하고 있다.

이맘 때면 산불조심이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등산객 폭증과 함께 그들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에 노출 돼있다. 걱정스럽다. 하지만 유비무환으로 임하면 해낼 수 있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01∼2010)간 산불은 연평균 478건이 발생했고 그 원인 중 입산자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또 최근 10년간 산불 때문에 8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조금만 주의하면 귀중한 생명과 산림을 함께 보호할 수 있다.

산불은 이같이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며 산불 발생 시 대처요령 또한 필수적이다.

산불이 발견되면 산림 관서, 119, 경찰서로 신속히 신고하고 작은 산불은 외투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또 이미 대형 산불로 번질 때는 바람방향 반대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불길에 휩싸이면 침착하게 저지대, 바위 뒤 등 화세가 약한 곳으로 신속 대피해야 한다. 긴급 피신이 요구될 때는 주위 웅덩이로 피하거나 낙엽, 나뭇가지 등 가연재가 적은 곳에서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이미 우리는 수많은 산불을 통해 물적 정신적인 아픔과 안타까움을 겪었다. 성숙된 안전사고 의식을 머리로 인식하고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수목을 지켜 붉게 물든 단풍 감상을 해마다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산림 보호에 힘써야 한다. 많은 홍보와 시민 교육에도 불구하고 담배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고 산에 오르는 이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마리의 미꾸라지가 물을 진흙탕물로 만든다. 혹 자신이 미운 미꾸라지 노릇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자. 산 이곳저곳서 시민 기초질서 의식이 절절한 때다. 명심하자.

/선동인 성남소방서 예방과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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