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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화성은 축산분뇨 투기장소인가

 

경기도 각 지역에 위치한 축산분뇨 처리업체들이 정화도 되지 않은 분뇨를 마구잡이로 화성시의 외곽에 몰래 버리는 사건들이 시시때때 벌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마치 화성시가 오물을 버려도 되는 장소인 냥 인식돼 있다는 우려스러운 말까지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가 지난 2008년 화성 시 시화호에 대량의 축산분뇨 및 인분이 무단 투기된 사건을 적발해 고발한 봐 있다. 이 당시에도 경기도 이천등지에서 몰래 분뇨를 들여와 시화호 일대에 무단 매립한 적이 있다. 또 지난 18일에는 MBC 방송에서도 화성시 야산에 무단으로 대량의 축산분뇨를 매립하다 적발됐다. 모두가 액비로 처리되지 않은 가축분뇨인 것이다.

이번에는 화홍호 일대가 대량의 축산분뇨 및 인분이 무단 투기돼 이로 인한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일 본지취재팀과 환경생태 보존 연합 측이 합동으로 밀착취재를 실시한 결과, 화홍호 일대에 정화되지 않은 축산분뇨 수만 톤이 매립돼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 이유인즉 이 일대가 매립지가 형성되면서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과정에서 파렴치한 축산분뇨업자들이 농사를 돕겠다는 이유로 정화되지 않은 분뇨를 마구잡이로 매립한 것이다.

이들은 포크 레인과 트랙터 등 중장비까지 동원해 호스를 통해 분뇨를 매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또한 경기도 안성일대와 화성시 관내에 있는 축사에서 나온 분뇨들로 추정하고 있다. 취재결과 이들은 매일 15톤 이상이 되는 탱크오리차량 2대를 이용해 1주일동안 매립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렇게 외지 업체까지 가세해 인근 축산농가 등과 계약을 맺고 분뇨를 싣고 들어와 그대로 무단 방류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관할기관은 뚜렷한 해법도 찾지 못하고 있다. 매일 적발되면 축산분뇨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버려진 것인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렇듯 지금 현재에도 화성시 일대에는 파렴치한 분뇨처리업자들의 무단매립과 방류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이다.

/지명신기자 <화성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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