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남북 종교계 교류 정례화”

北 방문한 7대 종단 대표단 귀국
실무진 허락하는데로 논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 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를 비롯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단은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조선종교인협의회는 ‘민족의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종교인 대회’를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종교인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문 기간 일정에 없었던 북측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을 각각 만나 이례적으로 통일에 대해 자유롭고도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 대표단은 남북의 상생번영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으며, 북측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남한 국민뿐 아니라 북한 동포들도 경색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의 번영과 평화,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경색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바람으로 방북했고 북한에서 그 바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남북 종교계 교류 정례화는 실무진에서 상황이 허락하는 데로 북측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