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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전국체전] 럭비 남고부 金 부천북고

“말할 수 없이 기쁘고, 학생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줘 너무 고맙습니다.”

12일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끝낸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전남 순천공고를 26-24(19-0 7-24)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부천북고 김덕규 감독의 소감이다.

지난 2008년 체전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부천북고는 올 시즌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만 정상에 올랐을 뿐 타 대회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은 힘들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부천북고는 지난 11일 열린 강호 서울대학사범대 부설고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전·후반을 24-24로 비긴 뒤 킥엣골에서 5-4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완성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 이변을 일으켰다.

또 이번 대회에 앞서 강화훈련 기간 동안 김덕규 감독은 무리한 훈련을 자제시키고, 빠른 전환 플레이와 팀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대진 상대의 철저한 분석으로 맞춤형 플레이를 펼쳐 기적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서울대사범대부고와의 준결승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 감독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2점차로 밀리며 끝났구나 생각했다”며 “우리학교가 비교적 약팀으로 평가 받았는 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끝으로 김덕규 감독은 “내년엔 우수한 중학교 선수들이 보강돼 전력이 좋아질 전망이다. 대회 3연패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아직까지도 비인기 종목으로 저변확대가 됐으면 좋겠고, 우수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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