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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오렌지캬라멜 싱글 ‘샹하이 로맨스’컴백

중국 전통음악 멜로디… 슈주 김희철 작사 화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레이나, 나나, 리지)이 새 싱글 ‘샹하이 로맨스’로 돌아왔다.

통통 튀는 의상과 안무, 독특한 노랫말로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무대를 선사하는 이들은 이번 싱글에도 특유의 상큼발랄함을 녹여냈다.

13일 발매된 타이틀곡 ‘샹하이 로맨스’는 중국 전통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작사를 맡았다.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를 응용한 의상과 쿵푸를 연상시키는 안무는 여느 걸그룹이 쉽사리 따라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개성 강한 콘셉트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나나는 “‘마법소녀’를 할 때는 그런 종류의 옷을 입어본 적이 없어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너무 귀여운 옷이다보니 표정까지 귀엽게 해야 하는데 적응이 안돼서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리지는 “처음에 오렌지캬라멜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장난인 줄 알았다”며 “이름부터 노래, 콘셉트까지 듣고 놀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렌지캬라멜이라는 팀명은 소속사 대표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오렌지는 상큼함을, 캬라멜은 달콤함을 의미한다.

레이나는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 대중이 신선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줘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다소 생소했던 오렌지캬라멜이라는 이름은 3장의 싱글을 통해 대중에게 각인됐고 깜찍한 안무와 의상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번 싱글의 의상 콘셉트는 세 쌍둥이다. 멤버들은 똑같은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무대에 선다.

나나는 “앨범을 낼수록 (콘셉트와 의상에) 적응해가는 것 같고 점점 재미를 붙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의상이 나올 때마다 궁금하고 콘셉트를 먼저 제시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레이나 역시 “적응이 돼서 그런지 욕심이 더 난다”며 “사람들에게 우리를 더 어필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오렌지캬라멜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멤버 개개인을 알렸다는 점이다.

레이나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지금 생각해도 오렌지캬라멜로 뭉친 건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팀에서 막내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없었는데 오렌지캬라멜을 하면서 개성이 뚜렷해졌어요. 이번 활동도 임팩트 있게 열심히 하려고 해요. 저희만의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요.”

‘샹하이 로맨스’를 작사한 김희철에 대해서는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샹하이 로맨스’는 전작 ‘방콕 시티’에 이은 ‘원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리지는 ‘원 아시아 프로젝트’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나 유튜브를 보다보면 해외에서도 저희한테 관심이 많더라고요. 빨리 우리를 보고 싶다는 해외 팬들의 글들을 볼 때마다 신기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프터스쿨에서 나이가 어린 멤버 3명으로 구성된 팀인 만큼 서로 통하는 점도 많다. 연습생 시절을 함께 겪은 데다 3명 모두 지방 출신이라 합숙 생활을 하며 스케쥴이 없는 날에도 거의 붙어 있다고 했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식과 패션까지 비슷하단다.20대 초반의 나이를 생각하면 연애가 하고 싶을 법도 할텐데 이들은 일을 하면서 얻는 게 많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레이나는 “가을이라 길거리에 손잡고 다니는 연인들을 보면 외롭다란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같이 밥 먹을 멤버들이 항상 있어서 괜찮다”며 웃었다.

나나 역시 “지금은 일이 더 중요하다”며 “때가 되면 연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리지는 “스케쥴 때문에 차를 타고 가다가 횡단보도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을 보면 짜증이 나기도 한다. 우린 이렇게 일에 급급한데”라며 장난기 어린 투정을 부렸다.

이들은 그룹 활동 외에 자신들의 끼를 살린 개인 활동도 기대하고 있다.

모델 출신인 나나는 “기회가 된다면 연기를 해보고 싶고 패션쇼에도 한번 서보고 싶다”고 했고 시트콤 ‘몽땅 내사랑’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던 리지는 MC와 작곡에도 도전해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메인 보컬인 레이나는 솔로 앨범을 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는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노래를 열심히 불러도 관심을 얻기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생각이 짧아서 그런 발언이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기사를 보고 ‘아차’ 싶었어요. 저도 모르게 마음속에 섭섭함이 있었나봐요. 노래를 많이 불러도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에 대한 상처가 있었는지 무의식중에 얘기를 해 버린 거죠. 연예인으로서 신중함이 부족했어요.”

스페셜 게스트로 ‘불후의 명곡’에서 가창력을 뽐냈던 그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한번에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커서 리허설 때보다 못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나가 만족할 만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렌지캬라멜은 4주간 국내 활동을 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애프터스쿨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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