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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전국체전결산] 직장운동부 없애면 글로벌스타도 없다

해체 문제 또 수면위… 선수 연계육성 안정화 필요

①경기체육인의 힘으로 일군 종합 우승 10연패

②세계무대로 뻗어나기 위한 글로 벌 스포츠 스타 발굴

③최고의 시설, 최악의 운영

매년 전국체전이 끝나면 대학부와 일반부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 전국체전이 끝난 뒤 일부 시·군에서 직장운동부를 무더기 해체하면서 경기체육은 위기를 맞았지만 홈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직장운동부가 없어도 종합우승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직장운동부 해체로 인한 전력 약화는 단기간 내에 드러나는 문제가 아니다.

한 종목의 직장운동부가 해체되면 중·고등학교 운동부의 연계 육성에 맥이 끝기게 되고 결국 경기도에서 좋은 선수를 키워 타 시·도로 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때문에 취약종목이나 전략종목의 경우 반드시 연계 육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전국체전이 끝나자 마자 일부 시·군에서 또다시 직장운동부 해체 문제가 조심스럽게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매년 전국체전이 끝나면 반복되는 문제지만 이같은 일이 반복될 때마다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 가맹경기단체 임원들까지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불안감은 선수나 지도자들을 타 시·도를 내모는 원인이 되고 있고 이같은 원인은 또다시 세계적인 스타 발굴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가 안정적인 직장운동부에서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어야 국가대표도 나오고 세계적인 선수도 나오는 것이다.

이미 세게적인 스타가 된 김연아나 박태환이 시·군청 직장운동부 소속이었다면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경기도는 이미 전국체전과 전국동계체전 종합우승 10연패로 체육 웅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제는 경기도의 몫은 세계로 뻣어나가 김연아, 박태환 같은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육성하는 것이다.

더이상 전국체전에 메달리지 말고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무대에 더 많은 도 출신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운동과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기초가 연계육성의 완성이다.

지방자체단체에 예산 부족 현상이 발생될 때마다 가정 먼저 거론되는 것이 직장운동부 해체다.

그러면서 단체장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는다.

단체장들은 직장운동부 해체가 단순히 팀 하나를 없애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그 어떤 홍보보다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육성해 세계에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각 종목별 연계육성의 안정화로 클로벌 스포츠 스타를 발굴, 육성해 세계무대를 주름잡게 하는 일, 그 것이 체육웅도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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