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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향] 의료관광이 살길이다

 

최근 관광업계는 보건관광의 한 분야로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이 접목된 의료관광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의료비 및 물리적환경은 유럽이나 미주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도 아시아의 의료관광산업은 놀라운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며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의료관광의 부가가치는 의료서비스를 통한 자연스런 체제일수 증가를 통해 관광승수효과의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의료, 미용, 관광업계는 물론 여러 관련업계에도 좀 더 많은 고용창출을 유도해 고용시장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한류열풍에 의한 여러 기회적인 요소에 힘입어 지난 2009년 의료법개정을 통한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의료법상 외국인환자 유치 및 알선이 합법화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차세대 국가신성장동력산업 중 가장 각광받는 산업으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8만2천명이었다.

이러한 수치는 2009년에 비해 약 36%가 증가된 수치이나 의료관광대국에 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고 험난하다.

이것은 아직 의료관광의 후발 주자로써 아시아의 경쟁국가인 태국 및 싱가포르에 비해 마케팅적 측면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벤치마킹해야 하는 부분이 아직 산적해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은 아직 관광시장의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세계의 의료관광시장에 대한 우리 사회적 관심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증거로도 이해할 수 있다.

또 의료관광이 관광의 한 유형일 뿐, 이를 제대로 상품화 할 수 있는 발 빠른 행보가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얘기이다.

특히 제도적 측면에서의 각 부처별, 지자체별 흩어져 있는 의료관광 유치사업의 주체들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정부의 컨트롤 기능이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며, 이를 통해 의료관광의 원 스톱 서비스 시스템의 완벽한 구현이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일 것이다.

또한 관광진흥법상의 의료관광전문여행사, 의료관광알선회사 등 신사업업종을 포함하는 문제로부터 시작해 의료관광호텔, 의료관광리조트, 의료관광타운, 의료관광복합단지 등의 개발에 관한 관련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조속히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오늘날의 관광은 단순한 볼거리를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특정 테마 및 목적을 통한 다변적 관광형태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관광여건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도 이제는 시대적 트렌드를 읽는 기민한 전략으로 다가서야 한다.

좀 더 특화된 의료관광에 주안점을 둔 블루오션 전략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우리의 위협적인 존재를 기회적 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에 더욱 몰두해야 한다.

그것은 다시 말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한국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런칭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야만 경쟁 속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하루 빨리 의료관광 중심국에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날을 기대해 본다.

/한수정 한아관광문화교류연구원 부원장 안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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