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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연평도 호국의 꽃을 회상하며

23일 10시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산화한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및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범정부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27일 태극기에 고이 싸인 채 장병들의 유해는 유족들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해 사병 제3묘역 310묘판에 안장됐다. 두 장병이 안장된 곳은 천안함 46용사들이 묻힌 사병 제3묘역 308묘판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날의 안장식은 종교의식과 헌화·분향, 조총 발사, 하관 허토, 성분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연평도에서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산화한 우리의 소중한 꽃들…. 살아 생전 어느 어린 아들의 아버지이고, 노년 부모의 듬직한 아들이었을 소중한 그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의 분단국가이고 그로 인해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단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무런 조건없이 총과 칼을 들고 나라를 지켜오고 있다. 그들이 바친 희생은 어떠한 보상으로도 갚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북한 도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굳건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의 보훈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아무런 위협없이 평온했던 시절을 보내오다 2010년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해 당연시 여겼던 평화의 소중함을 확실히 깨달은 것은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더해 나라 위한 희생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국가를 만드는 일은 대한민국이 완성시켜 나가야할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

올해도 8월 10일경에 연평도에서 북한군의 포사격으로 우리군이 대응사격을 하는 일이 있어 다시금 연평도가 전쟁터가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한 일이 있었다. 계속되는 북한의 무력도발로 인해 국내 정세뿐 아니라 국제 정세까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기 일수록 국민이 하나돼 힘을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호국·보훈의 정신만이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 확신한다.

/이경자 의정부보훈지청 복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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