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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올림픽 ‘금빛 굴리기’ 예약

성남 문원중 박상민, 차세대 레슬링 스타 주목

지난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금메달 등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개인 종목 올림픽 2연패 달성이라는 신화를 이뤄내며 전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심권호.

이런 심권호의 뒤를 이을 스타급 선수가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성남 문원중 3학년에 재학중인 박상민.

박상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레슬링에 입문해 중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자유형 42㎏, 46㎏, 50㎏, 54㎏, 58㎏ 등 5체급을 석권하며 전국대회에서 13개의 금메달을 수상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박상민은 올해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 경기 무실점 폴승으로 다른 선수들과 월등한 기량차를 보이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제3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는 자유형과그레코로만형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석권하며 중학교 레슬링 사상 전무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달 2일 강원도 양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전국 레슬링 종합선수권대회 58㎏ 자유형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중학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상민을 지도하고 있는 성남 문원중 김은유 코치는 “박상민은 유연성과 순발력이 뛰어나며, 중학생으로서는 보기 드문 경기운영 능력과 그 나이에 사용하기 힘든 러시아 기술(한 팔잡기)을 구사하는 등 차세대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올림픽 효자 종목이었지만 침체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레슬링은 박상민의 등장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전망이 밝아졌다.

박상민은 “심권호 선배님을 이을 ‘기린아’라고 주변에서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는 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겸손해 하며 “앞으로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무대에서 정상에 올라 심권호 선배님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 문원중은 레슬링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 심권호를 배출한 레슬링 명문교로, 전국 소년체육대회 8연패와 2010년 청소년 대표 5명, 2011년 청소년 대표 3명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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