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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주변 시장 상인들‘웃음꽃’

복원공사 마무리 단계… 시민들 발길 늘어

 

지동시장과 영동시장 등 수원의 대표적인 재래시장들이 밀려드는 인파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육중한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수원천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생긴 풍경이다.

수원은 물론 인근 화성, 오산, 용인 등 ‘수원권’ 사람들의 기억에 아련하게 간직돼 있던 경기남부 최대 번화가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나면서 ‘수원천 복원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여기에 정성스레 가꾸어진 산책로가 지난 10일 일반인에 개방되면서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주말내내 찾아온 시민들이 전통시장도 관심을 가지면서 지동시장과 영동시장은 넘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는 18일 수원천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되살아난 자연환경을 토대로 인근 전통시장의 활성화 등 지역경제도 덩달아 살아날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망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25m의 수원천 위로는 지동교, 구천교, 매교, 수원교, U턴교 등 5개 차도교와 지동시장교, 영동시장교, 구천보도교, 세월교 등 4개의 보도·산책로 등이 놓이게 된다.

또 하천을 따라 매교공원, 초록습지, 생태정원, 풍경마당, 치유의 길, 기억의 정원, 아트월, 벽천, 팔달분수, 박차분수 등을 조성하고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능수버들을 심어 시장을 찾아온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지동시장에서 젓갈을 파는 장덕순(72)씨는 “처음엔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장사에 지장이 있을까봐 크게 걱정했다”며 “지금은 호기심을 갖고 찾아온 시민들로 인해 장사도 너무 잘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영동시장 상인 이미옥(56)씨도 “수원천이 점점 모습을 갖춰나가고 시장이 살아나는 걸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나뿐만 아니라 이곳의 모든 상인들도 맛있는 밥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손님맞이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천 복원 완료와 함께 하천 본래의 생태적 환경 조성과 하천 범람 등의 재해요소를 제거해 수원시민의 든든한 벗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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