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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美16세부 ‘금빛 스매싱’

페드라자에 2-1 역전승… 한국선수 男 첫 정상

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 정현(수원북중)이 미국 오렌지보울 테니스대회 16세부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정현(주니어 세계랭킹 422위)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플랜테이션 프랭크 벨트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1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 16세부 남자단식 결승에서 디에고 페드라자(콜롬비아·주니어 304위)에게 2-1(6-7 6-3 6-1)로 역전승을 거둬 우승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가 주관하는 오렌지보울 국제 주니어 테니스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전통 있는 대회로 12, 14, 16, 18세부로 나뉘어 열린다.

그동안 남자 12세부에서 1998년 최동휘(현대해상), 2001년 김청의(안성시청), 2008년 정현, 2009년 홍성찬(우천중)이 우승했고 여자 14세부에서 이소라(원주여고)가 2008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었다.

정현은 “어려운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조코비치처럼 끈질긴 수비와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한 살 위의 형들을 제치고 국내 초등학교 랭킹 1위에 올랐던 정현은 6학년 때인 2008년 이 대회 12세부와 에디허 국제대회 12세부 정상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버지 정석진 삼일공고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테니스 선수 생활을 했고 형 정홍(수원 삼일공고)도 10월 삼성증권배 챌린저대회에서 국내 최연소 챌린저급 8강 기록을 세운 유망주다.

정홍과 정현 형제는 2009년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IMG에 발탁돼 미국 닉 볼리티에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선진 테니스를 배우기도 했다.

정현 역시 형을 따라 삼일공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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