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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전직 장교, 테러폭탄 제조 자백'

인도네시아 경찰은 18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발리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에 사용된 폭탄을 자신이 직접 제작했다고 자백한 전직 공군장교를 체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6일 인도네시아 보안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웹사이트에 실린 기사를 통해 피의자가 이처럼 큰 인명피해를 낸 데 대해 후회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누구로부터 폭탄제조 명령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피의자는 인도네시아 공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폭발물 취급법을 배웠으나 불법행위를 이유로 전역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리 섬의 현지신문 코란 템포는 이번 사건이 두 대의 밴 차량에 나눠 탄 8명의 폭파범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찰 및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중동계 지도자 1명과 7명의 인도네시아인들로 구성된 범인들이 리모컨을 사용해 폭발물을 폭파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이들은 이미 발리를 떠났다'는 국가정보국(BIN)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템포는 사건 직전 2대의 다목적 밴 차량이 사리 클럽 부근 좁은 골목에 도착했으며 이로 인해 골목길의 차량통행이 복잡해지자 한 대는 뒤에 남고 뒷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앞 차에 옮겨타고 서둘러 골목을 빠져나간 후 폭발물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시한폭탄이며 또 하나는 리모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2명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중 한 명은 사건 당시 나이트클럽 소재지인 쿠타 지역에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5일 발리를 방문한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만날 예정인데 다우너장관은 양국 합동 대테러 특공대 결성을 메가와티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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