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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국내외 굵직굵직한 행사들로 지구촌이 시끄러울 전망이다. 내년에는 4년마다 돌아오는 지구촌축제인 하계올림픽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고 우리니라에서는 여수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그러나 이런 행사보다도 2012년은 ‘대통령선거의 해’라고 불러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전 세계가 대통령선거의 열풍을 맞을 조짐이다.

지구촌 권력의 변화를 가져올 대통령선거의 첫 스타트는 내년 초 타이완에서 시작된다. 1월 14일 실시될 총통선거는 민진당 여(女)후보인 차이잉원의 약진으로 현 총통인 국민당 마잉주후보와 지지율 1%차이의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3월 4일에는 러시아에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그동안 푸틴의 압도적인 강세로 야권은 변변한 후보조차 내기 힘들었으나 지난 11월 진행된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시비가 푸틴의 목을 조이고 있다.

4월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은 재선을 노리는 대중운동연합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 사회당 올랑드 후보, 국민전선 르펜 후보의 3파전이다.

주목할 것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르펜 후보의 선전으로, 유럽에서 불고 있는 극우세력의 준동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지구촌 슈퍼파워인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과 11월, 권력지형을 새롭게 할 예정이다. 국민투표는 없지만 내년 10월로 예정된 중국의 지도부 교체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한반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오래전부터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등극이 예고됐지만 중국을 움직이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대폭 물갈이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지구촌의 한축인 미국은 11월 대선을 향해 민주당 오바마 현 대통령이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으며 공화당은 정치쇼처럼 보이는 대선후보 결정전을 치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우방이자 중국과 지구촌 패권을 다투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우리로서도 최대관심사이다. 무엇보다 공화당 후보로 나설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나 깅리치 전 하원의장 모두가 대북 강경파여서 이들이 등장할 경우 김정은체제에 긴장감을 불러 남북관계까지 냉각될 우려가 크다.

여기에 아랍 민주화의 시금석이 될 이집트 대선이 6월쯤 실시되고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도 대통령선거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우리나라도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G2를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새로운 국가권력을 탄생시킬 2012년, 우리의 올바른 선택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

/김진호 편집이사·인천편집경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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