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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병관 한국체육학회 신임회장

“체육은 가장 중요한 인간교육입니다. 앞으로 현장 중심에서의 체육을 통해 인간 교육을 중요시하고 유아때 부터 체육을 배울 수 있는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7일 서울 방이동 한국체대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한국체육학회 정기총회에서 제23대 학회장으로 선출된 전병관(56)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는 “체육학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는 바로 인간성 좋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스포츠를 통한 인간교육으로 참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회장은 “지금까지의 학회장들은 대부분이 학자여서 연구 문제라던지 학술적인 부분에 치중해 직장운동경기부 문제 등 정작 체육학회가 선두주자로 나서야 할 부분들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체육이라는 것이 현장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이런 분야를 중점을 두고 협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육 관련 졸업생들을 지켜보면 직장이 없다. 21세기 전문가 시대에 전문가들이 빛을 못보는 것이다”라고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최근에는 체육활동이 구청, 동사무소까지 뿌리를 내렸는데 체육 전문가들이 설자리가 없다. 앞으로 이들이 대한체육회와 체육진흥공단 등의 기관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길을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체육은 가장 중요한 인간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한 전 회장은 “우리 주변에는 어릴때 부터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는 데 그 전에 배워야 할 것이 윤리와 도덕성이다. 한국사회는 이러한 중요한 것들을 간과하고 있다”며 “윗 사람에 대한 공경과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도전과 희생, 봉사정신 등 이 모든 것이 체육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유치원에서 체육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전병관 회장은 “한국 사회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데 비해 체육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정직하다”며 “앞으로 체육인들이 사회에 나가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 체육부장과 체육대학원 부원장을 지낸 전 회장은 201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총감독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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