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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꿈을 향해 흑룡처럼 높이 날아 올라라

7개 종목 龍띠 선수 임진년 각오

지난해 경기도는 22년 만에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해 종합우승 10연패라는 금자탑을 쌓고, 전국동계체육대회 10연패와 함께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체육웅도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이같은 업적에는 그 누구보다 경기장 현장에서 수 많은 메달을 따내며 경기도를 빛내 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본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중심지인 경기도 7개 종목의 선수들, 특히 밝은 새해 ‘2012년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해’를 맞아 용띠 선수들을 만나 올 한 해 각오 및 목표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소년체전 금메달 획득 팀 주축 앞장
의정부 신곡초 허원행

“용띠 해여서 그런지 평소보다 감회가 더 새로와요. 올해에는 동계훈련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동원컵 전국유소년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3위, 경기도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41회 소년체전 대표로 선발된 의정부 신곡초의 주장 허원행 군의 소감이다.

창단 16년째를 맞은 신곡초가 초·중·고·대학·프로팀을 통틀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 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허원행은 “올해 소년체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됐는데,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 선배들이 쌓아 놓은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 미드필드로 팀의 주축인 만큼 열심히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사비 에르난데스(FC 바르셀로나) 같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록 단축 목표 부족한 팔동작 보강
수원 매탄초 김현일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었는데 올해에는 더 잘하고 싶고 기대가 커요. 초등부에서의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제40회 전국소년체전 수영종목 배영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현일(11·수원 매탄초)은 용띠해 인 2012년도 소년체전에서의 필승을 위해 2일부터 동계훈련에 돌입, 경기체고에서 오전·오후 하루 2번씩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일은 “작년 소년체전 5·6학년부에서 6학년 형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기록면에서 약해 많이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기록 단축을 목표로 타 선수에 비해 부족한 팔동작을 중심으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달 여 전에 매탄초로 전학을 왔는데 친구들도 더 많이 사귀고 싶고 펠프스 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종목서 태극마크 획득 매진
의정부시청 지영배

“올해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고 싶어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이 목표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화배 사격대회 1등, 전국체전 2등의 성적으로 사격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해를 보냈다는 지영배(23·의정부시청)는 얼마전 더블트랩에서 트랩으로 종목을 전환해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오로지 도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더블트랩 국가대표에서 사표를 낸 지영배는 “상무에서 제대한 이후 트랩 종목에 매진하고 있는데 올 해엔 이 부문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반드시 태극마크를 획득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영배는 “올해 2012년에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2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전찬식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대회 전관왕 목표 기술 보강
경기대 김민규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려 2012년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해를 저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올해 4학년이 돼 경기대에서의 마지막 해를 맞은 김민규(23·경기대)는 팀의 맏형으로서 용띠해를 맞은 각오가 남다르다.

김민규는 “저희 학교가 지난해 문화부장관기, 전국대학연맹, 전국체전, 회장배 등 전국무대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대통령기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올해는 전국대회 전관왕을 목표로 기술을 보강하고, 열심히 노력해 4월에 있을 첫 대학연맹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기대의 최고참으로서 단합된 모습을 이끌고 후배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선배로서 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또한 개인적으로도 부상없이 한 해를 잘 치러 좋은 실업팀을 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런던올림픽서 20위권 진입 향해 승부
부청시청 전영은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기준기록을 넘어 용띠해인 올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여자 경보 20㎞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이 부문 1인자를 달리고 있는 전영은(23·부천시청)은 자신의 해인 용띠해에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가 생겼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것. 전영은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것이 꿈만 같다. 용띠해라 그런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내보인 뒤 “현재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데 20㎞를 넘어 35㎞거리로 연습을 강행해 지구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또한 “지난 한해는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는데 기세를 이어 내년에는 1시간30분의 기록에 도전해 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체급 UP 전국대회 금메달 발차기
수원시체육회 현창호

“올해가 흑룡의 해인데 흑룡의 모습 처럼 강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전국체전 도전 3수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현창호(23·수원시체육회)는 “매번 대회에서 같은 선수에게 져서 아쉬웠는데 지난해에는 정상도 올라 기분이 좋다”며 “특히 올해는 용띠해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현창호는 “지난해까지 60㎏체급에서 뛰었는데 올해부터 65㎏로 체급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한 체급 더 높아진 새로운 도전으로 힘과 체력을 더욱 보강하고 장점인 발차기를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동계훈련 계획을 밝혔다.

이어 “올 한해 모든 전국대회에서 65㎏급을 모두 석권하고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흑룡처럼 쭉쭉 뻗어나가는 현창호가 되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참의 마음으로 팀 융화 앞장
수원시청 이성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올해엔 신인의 마음으로 멋진 기술을 선보여 수원시청을 빛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10년까지 구미시청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하가 씨름을 그만뒀지만, 올해부터 수원시청에서 뛰게 된 이성원(35·수원시청)은 수원시청의 신인이지만 최고참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이성원은 “팀 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지만 저는 신인 선수다. 최고참이라기 보다는 맏형의 입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분위기를 잘 이끌고, 감독·코치님의 방향대로 잘따라가 뒷받침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해 개인적으로 소속없이 1년 동안 운동을 하면서 씨름을 했던 과거들이 생각나 그리웠고 다시 시작하면 화려하게 부활하겠다는 다짐을 해왔다”며 “무소속이었던 제가 이렇게 좋은 가족을 만나게 돼 행복하다.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믿고 뽑아주신 감독 및 코치님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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