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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변우상 용인제일교회 목사


소외계층 위한 봉사와 해외선교사업 빛과 소금의 역할 자청

 

글|하지은기자 hje@kgnews.co.kr

 

 

이름만으로도 존경을 넘어선 경외심을 느낄수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약간의 설레임마저 느끼며 만나게 된 老牧師(노목사)는 인사보다도 먼저 인자한 미소와 눈빛을 건네며 평생을 한결같이 걸어온 목회에 대한 신념과 함께 평온함을 한아름 안겨줬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자는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자세로 복음을 전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싶습니다”

 

용 인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많은 이들에게 목사가 아닌 ‘아버지’로 부리는 변우상(68·사진) 목사의 첫마디는 그렇게 시작됐다.

 

많은 기도와 믿음을 가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변 목사는 모태신앙을 바탕으로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 美 비브리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목회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964년 용인에 정착해 1973년 10월 목사 안수를 받은 변 목사는 이듬해인 1974년 2월 2일 ‘용인제일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마평동 인근에 59㎡가량의 작은 천막을 치고 공설운동장과 식당, 공장 등을 돌며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전깃불 하나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경 말씀을 전했다”고 회고하는 변 목사는 1977년 제일선교원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1980년 현재 위치에 2525㎡ 규모의 교회를 신축해 7500여 명의 신도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에 이른다.

 

 

물론 변 목사의 목회활동이 늘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성전의 신축, 이전 뒤에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교회가 부도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스스로 해결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평소의 목회철학처럼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의지로 복음을 전한 결과 주변의 도움으로 고난의 바다를 헤쳐나올 수 있었다.
이후 변 목사의 사회봉사와 복음 전파는 더욱 커진다. 199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20여명의 선교사들을 돕고 있으며, 2000년에는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에 100여명이 단기선교를 떠나는 등 해외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03년 전국을 휩쓴 수재에 맞서 자선음악회로 사랑을 나누며 주목받은 제일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렵고 소외된 분들을 찾아가 그들의 필요들을 채우는 예수사랑회, 정착하지 못한 외국인을 위한 ‘벧엘 하우스’(쉼터), 장학위원회 등의 활동은 이미 용인시민 사이에선 그 명성이 자자하다. 

 

용인관내 700여 교회 중 가장 오래된 목사로도 유명한 변 목사는 2006년에는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은데 이어, 2007년부터는 경기도기독교연합회 공동회장으로 전체 교회 일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국회조찬기도회 설교는 물론 하와이, 뉴질랜드 등의 부흥회와 미얀마 선교사연합 세미나 강사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쉴틈없는 스케쥴 속에 복음을 전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환하게 웃는 변우상 목사는 기독신문 이사장을 역임해 언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언론은 진실의 중심에서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사회발전을 이끌어야 하고, 독자들도 할 말은 하고 습득한 것은 올바르게 실천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37년 역사의 용인제일교회
처인구 마평동 655-1에 위치한 ‘용인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측 소속으로 1974년 변우상 목사가 부임하며 성장을 거듭한 용인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다.

 

말씀중심의 교회, 평신도가 함께 일하는 교회, 선교와 전도하는 교회, 교육하는 교회, 지역사회에 책임있는 교회의 5대 비젼속에 성경말씀에 제시된 하나님 사랑을 몸소 실천해 어두워져만가는 세상을 밝히는 빛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드는 소금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또 기독교 국제협력기관인 ‘월드비전’의 용인시지회로 모금을 통해 국내외로 지역사회복지와 장애인복지, 사랑의 도시락, 긴급구호, 위기가족지킴이, 청소년 사역, 정의구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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