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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골프장을 찾아서] 용인 클렌로스 골프 클럽

술속에 만나는 그린 ‘로열 퍼블릭’ 글렌로스GC

골 프. 박세리, 김미현에 최경주, 양용은 등등 한국이 낳은 수많은 스타들과 함께 한때 귀족스포츠에서 이제 누구나 즐기는 대중스포츠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선 국민스포츠. 한때 극소수에 불과해 마니아로까지 불렸던 골퍼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스크린골프장마저 우리 주변에 넘쳐날만큼 많지만, 아직도 높기만한 회원제 골프장의 벽은 골퍼들을 자연스럽게 퍼블릭 골프장으로 이끌고 있다.

그 퍼블릭 골프장에서도 첫손 꼽히는 ‘글렌로스(Glen Ross)골프클럽’은 이미 골퍼들 사이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을 넘어서는 격이 다른 골프장으로 명성이 드높다.

‘골프와 가족놀이문화의 접목’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난 1999년 골프대중화 트렌드에 맞춰 삼성 에버랜드가 야심차게 첫문을 연 글렌로스GC는 ‘Membership Golf Course를 넘어 퍼블릭’이라는 슬로건아래 세계적 설계자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RTJ Jr.)에 의해 코스가 설계돼 라운딩 내내 명장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의 계곡 ‘글렌(Glen)’과 영롱한 아침의 이슬이라는 ‘로스(Ross)의 합성어로 탄생한 글렌로스GC는 넓은 페어웨이와 Out, In Course 개념의 2티 2그린 시스템으로 18홀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전장이 6천580yard 에 달하고, 상급의 난이도를 가르는 재미와 함께 유수의 골프장에 뒤지지 않는 그린을 선사한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파3의 경우 200야드를 족히 넘기고 파4홀에서도 드라이버를 잘 치고 나가도 세컨드샷이 최소 180야드 이상 남아 도전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높은 그린 스피드는 최적의 경기력을 맛보기에 충분하다.

서울에서 1시간 안팎에 위치해 누구나 손쉽게 골프장을 찾을 수 있고, 삼성에버랜드만의 시설과 서비스로 정규홀 못지않은 스펙으로 ‘로열 퍼블릭’의 칭호가 어울리는 글렌로스GC를 만나보자.

글·사진ㅣ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사람과 공존하는 자연 그리고 예술

골프장을 들어서면 수십 마리의 공작새가 우아한 자태로 골퍼들을 맞는다.

클럽하우스 주변은 물론 페어웨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공작새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함께 해 경이로움을 자아내고, 100여년 전 낙뢰에도 남은 줄기가 왕성한 수세를 자랑하는 400년 수령의 포곡향은 세월의 깊이를 전한다.

9번홀 그린 옆의 은행나무는 황금빛 단풍의 눈부신 풍경으로 다가서고, 9번홀 그린 후면의 낮잠(1978년) 작품은 특이한 상황속에 인체를 배치해 심리적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초현실적인 공간 개념을 보여주는 예술향 가득한 글렌로스만의 장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또 클럽하우스 앞에 전시된 작품 ‘조용한 아침의 나라’(1984년)는 대지를 의미하는 평평한 반원형 받침과 잉태를 지시하는 누에고치의 결합으로 관람자의 유기적 상상력을 자극해 사람과 자연,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나라 그 자체다.

체계적인 캐디(경기보조원) 교육과 리본티 서비스 제공

글렌로스의 차별화된 장점은 경기를 위한 호흡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경력을 갖춘 캐디들이 고객들과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고객의 볼을 소중히 생각해 한순간의 소홀함도 없도록 골프를 가르치는 세심함은 캐디의 수준과 서비스충실도를 함께 높여 고객들의 서비스만족도를 최대한 높여준다.

고객만족 아이디어 채택과 티에 리본을 달아주는 리본티서비스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향하는 글렌로스 GC의 숨겨진 노력의 단면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코스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그린스피드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해 여타 골프장과의 차별성에 또 한번의 탄생을 자아내게 한다.

 

 



화합과 단합을 위한 골프대회와 다양한 이벤트

글렌로스GC의 노력은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회원 초청 골프대회는 연회원 단체팀 가운데 우수단체 32단체를 선별, 단체와 아마추어 2명씩 총 16팀을 초청해 대회를 진행하면서 회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름철 ‘그린피 할인 이벤트’와 ‘썸머 서프라이즈 이벤트’ 등으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해 ‘골프와 가족놀이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4인 내장시 1인의 그린피와 카트료를 면제해준 추석맞이 특별 이벤트는 변변한 놀이문화가 없던 연휴 고객들에게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글렌로스GC만의 다양한 이벤트는 이미 골퍼들 사이의 ‘숨은 보석’으로 명성이 높다.

 

“골퍼들 잊지 못할 명품골프장 조성이 꿈”

“골퍼들이 잊지 못하는 명품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김희규 글렌로스GC 지배인.

항상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며 발전해 오고 있다는 김 지배인은 “퍼블릭이란 한계에 도전하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많은 격려와 때로는 따끔한 질책 속에 퍼블릭 코스의 표준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골프클럽으로 거듭났다”고 회상했다.

김 지배인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동계휴장기간 주차장 확충은 물론 신규 골프카트 도입, 코스 조경보완 등의 편의시설 개선 등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품격있는 휴식처와 사교의 장은 물론 활력 넘치는 스포츠 공간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내집같은 편안함과 항상 변치않는 최고의 서비스로 글렌로스를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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