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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듣는다] 안덕수 강화군수

관광산업 육성, 친환경 첨단산업 유치 총력

 

돌아오는 강화 살기 좋은 강화~ 터 닦기

글 ㅣ 최연식 부국장 cys@kgnews.co.kr

인 구 6만7천명의 강화군은 한민족 역사와 문화사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유적 그리고 단군 신화로부터 시작된 설화와 전설이 곳곳에 배어 있어 한반도 서해안의 여의주라 불린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강화도는 40여 년 전에 비해 인구가 절반으로 줄었고 수도권이면서도 모든 개발로부터 소외 돼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김포, 파주 등)이 대규모 개발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반면, 강화는 교통망, 문화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상대적 소외감이 크며 인근지역 개발 완료시 급속한 인구유출이 우려된다. 또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환경보전법 등 획일적인 중첩규제로 지역발전 정체와 문화유산의 체계적 정비조차 미흡한 것이 강화군의 현실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무소속으로 강화군수에 재선된 안덕수 군수는 과거 고려 도읍지로서의 영화를 되찾고자 강화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겠다는 각오로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이에 안덕수 군수로부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서해연안 자족·휴양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과 각오를 들어본다.

“최근 강화군은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강화는 주 수입원이 관광과 농업 그리고 수산업 등인데 구제역과 여름철 목함지뢰 등으로 2년여 동안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음식업은 물론이고 동네 구멍가게까지도 매출이 떨어져 아우성이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강화군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필코 산업단지라도 유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내 임기 중에 허가를 득하고 터 닦기라도 해야 되겠다. 자연 경관을 보존 하면서 관광산업을 육성시키고 아울러 친환경 산업,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안덕수 군수는 강한 어조로 강화의 현실 문제와 발전을 위한 목적을 확실하게 밝혔다.

군민들은 역사의 고장도 좋고 문화의 고장도 다 좋지만 우선 주민이 먹고 살 수 있는 미래의 희망이 보여져야 한다고 부르짖는다. 더 이상 떠나는 섬이 아닌 돌아오는 섬, 절망의 섬이 아닌 희망의 섬, 낙후된 섬이 아닌 발전하는 섬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덕수 군수는 나름대로의 미래계획을 세우고 희망찬 강화 건설을 위한 방안을 밝혔다.

일자리 창출로 성장 동력원 마련.

강화군은 오는 2019년까지 5개 권역 250㎢에 대해 종합발전구역(발전촉진지구, 투자촉진지구)으로 지정하고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사문화, 남북경협, 해양레저, 친환경생태 관광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은 강화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고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강화읍 월곳·옥림·대산리 일원 1㎢(30만평)를 대상지로 추진 중에 있다.

지난 3월 24일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 사전환경성검토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4월중에 중앙정부에 승인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은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고용창출, 세수 증대 및 국토의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민관 검증위원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이 추진될 경우 강화군은 역사, 문화, 녹색 관광·휴양도시 건설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역사문화 유적에 대한 체계적 복원 및 관리를 통한 관광자원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국가·시지정 문화재 복원사업 추진, 전통사찰 보존정비, 문화재 발굴 및 정비, 강화공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추진, 문화재단 설립 및 문화시설 확충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마니산관광지 휴양문화 시설 설치, 민머루 해변 종합정비, 강화나들길(14개 구간/240㎞) 개설 및 정비, 송해면·양사면 일원에 평화빌리지 조성, 삼산 보양온천 개발 등 협력적 지역관광네트웨크 조성을 통해 강화군이 7대 역사문화권에 걸 맞는 관광지역으로 한걸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연중 수도권 인구가 강화를 찾을 수 있도록 진달래 축제, 고인돌 축제, 새우젓 축제, 광성제 등등의 축제를 개최해 관광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강화군은 야구연습장과 길상종합스포츠타운 건설을 위해 SK와이번즈 야구단과 지난 1월 20일 투자확약서 체결을 했으며 생활체육시설 저변확대는 물론,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과 강화종합운동장 건립 등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군민여가 선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기하며 군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의 육성지원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인천AG 강화경기장 건설을 강화읍 일원에 2013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태권도경기장, 우슈경기장, 싸이클/BMX경기장을 오는 5월에 사업발주 및 착공을 할 계획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강화경기장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일부 종목이 강화군에서 치러질 경우 강화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 교량 등 교통망 확충

강화군은 수도권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김포를 통한 강화의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같은 인천시이면서도 강화와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강화군은,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지역 내 취약한 간선도로망을 확충하여 대규모 개발투자 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인천 청라-초지대교간 해안도로 확포장공사, 국도 48호선 확장공사, 영종-강화간 연륙교 건설, 초지대교-온수 간 도로개설, 북단지역 해안순환도로 건설, 선원-길상간 국지도 84호선 건설 등 6개 노선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접근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교동연륙교 건설을 2013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인 보문사와 온천특구가 있는 석모도는 삼산연륙교 건설을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소득 높은 선진 농어촌 건설

강화군은 농업지역인 만큼 농업기반시설의 체계적인 정비·확충으로 농어업의 생산성 향상 도모와 소득 높은 작목전환, 시설원예 재배 등 도시근교에 맞는 농업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농어촌을 도시민의 쉼터와 체험공간으로 만들고 강화 농축수산물을 고품질, 고가격의 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농어촌이 잘사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농산물은 소득 높은 작목으로 품목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비가림 재배시설, 점적관수, 포도부직포, 자동화 개폐시설, 무인방제 시설, 보온덮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마케팅 능력 제고에도 행정력을 집중시켜 농어촌이 잘 사는 곳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밖에 교육하기 좋은 강화, 보건 복지 강화를 만든다는 목표 하에 기숙형 고등학교의 내실을 기하고,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실질적 복지를 실현해 편하고 살기 좋은 강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변화가 필요하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봉사행정과 친절·신속·정확을 목표로 군정을 주식회사와 같이 운영하여 독점적이 아닌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고른 혜택을 줄 수 있는 행정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 바르고 꾸준한 민원행정 개선을 통해 강화군이 전국에서 군민을 위한 서비스가 제일 좋은 자치단체, 일을 가장 잘하는 공무원이 될 때까지 친절, 봉사행정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실시와 주민편의 행정 추진, 고객만족도 모니터링 운영 등 행정 혁신과 강력한 추진 체계를 갖출 것이다.”

안덕수 강화군수의 각오를 확인하면서 5천년 민족사의 중심에 자리잡은 강화군이 과거의 영광과 영화를 다시 찾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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