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local]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성황리 폐막

76개국 2,899명 학술대회 참가 25만여명 일반관람객 행사장 방문
30여건 500만달러 계약 70여건 1,500만 달러 상담 진행

“유 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6일부터 7일간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막식에는 영국의 찰스 황태자가 영상메시지와 축사를 보냈고, 한국 불교의 큰 스님이신 도법스님은 ‘생명평화와 유기농’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할 만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76개국 2,899명이 학술대회에 참가했고, 25만여명의 일반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논문 1,017편이 접수되어 737편이 발표됨으로써 역대 최다를 기록한 성공적 대회였다. 과거 유럽 등에서 하던 대회들과는 달리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해 일반인들이 유기농업에 대해 좀 더 친숙하고 소중함을 일깨우는 장을 마련한 것도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20여개 외국기업을 포함한 250여개 업체가 신선농산물을 비롯, 가공식품, 유기관련 섬유, 화장품 등 각국에서 출품되는 상품을 전시하며 홍보했다.

30여건 500만달러의 계약과 70여건 1,500만 달러의 상담이 진행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유통바이어와, 유기농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한국 유기농시장의 발전가능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마켓 페스티벌에서는 유기농 고추와 채소, 쌀, 인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 11억원에 달하는 현장판매액을 기록, 그간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가격 폭등에 시름하던 주부들에게 크게 호응 받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어 대회참가 외국인들로부터 찬사가 이어지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와 개발도상국들의 적극적 지지와 기대를 받아왔던 대회이다.

그동안 유럽 중심으로 이루어진 유기농업 영역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개발도상국의 특성과 기대가 반영된 중요한 성과를 남긴 대회로 남을 만하다. 프랑스 국제농업박람회는 먼 지방에서도 온가족이 도시락을 싸서 찾아온다. 그 이유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그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세계유기농대회에서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외에 일반인 및 아이들을 위해 주제공원 조성, 오가닉 스포츠, 슬로푸드 대회, 바른 먹거리 어린이 유기농교실 등 볼거리, 먹을거리, 유기농과 환경,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교실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했다.

이번 대회를 오랜 기간 준비하고 대회기간 중 세심한 부분까지 최선을 다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이태리에 대규모 유치홍보단을 파견하는 등 노력을 한 결과 2008년 제16차 IFOAM 총회에서 압도적인 득표차로 유치에 성공했다. 유기농대회 사상 유례가 없던 아시아 지역에서 유치를 하게 되어 남양주시는 물론 아시아의 영광이 된 것.” 이라며 “날이 갈수록 친환경이 강조되는 이 시대의 트랜드와 맞아떨어지는 것이 바로 세계유기농대회이며 남양주 시민들이 그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고 대회 후에도 유기농의 메카로써 시민들의 자부심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더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