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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공감] 안병구 어부나라 사장

생선구이 고소함과 등푸른생선의 영양을 듬뿍담아
저렴한 가격 최상의 ‘맛’
가정에서나 느낄 수 있는 담백함 그대로

글 ㅣ 천의현 기자 mypdya@kgnews.co.kr
사진 ㅣ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53-20번지 위치한 ‘어부나라’는 생선구이를 고집하는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최고의 품질 생선만을 공급

‘어부나라’는 지난 1999년 안병구(49)사장과 부인인 김순미(49)씨가 수원시 우만동 동수원 병원 옆 주차장 건물에서 개업 후 ‘최상의 품질의 생선을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생선구이 하나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어부나라’라는 상호명은 안 사장이 26세 때 태평양 3년, 인도양 2년간 참치 잡이 배를 타면서 창업 아이템을 생각하게 돼 지어진 이름이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음식점의 공통점은 ‘맛’으로 승부하는 것처럼 이곳의 생선구이는 가정에서나 느낄 수 있는 비린내 나지 않는 담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 맛의 비결이라 함은 매일 새벽 5시에 안사장이 직접 노량진 수산물 시장에 나가 공수해 온 생선을 이곳만의 노하우인 비린내 제거와 숙성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안 사장은 “생선구이 맛의 비결은 직접 공수해온 생선을 천일염으로 간을 한 뒤 ‘아키바’라는 생선구이 기계로 구워내 기름기가 쪽 빠져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없애 맛을 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치구이와 고등어구이가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젓가락으로 살을 파도 파도 끝이 없을 정도로 살이 많은 삼치구이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의 조화가 일품이며, 기름이 많아 느끼할 것이라 생각되는 고등어구이 역시 담백하고 고소하다.

 

 

 

 

따뜻한 돌솥밥과 밑반찬은 우리 가게만의 무기

또 안 사장은 “최상의 품질의 생선 외에 집에서 먹는 밥상의 느낌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돌솥밥과 밑반찬 등은 단골손님을 끌어오게 만드는 우리 가게만의 무기라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삼치와 고등어, 갈치, 꽁치, 청어 등 생선구이 외에도 함께 나오는 밑반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0여 년 동안 사랑 받아 온 낙지 젓갈과 김장김치, 두부무침, 된장국 등은 젓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외에도 갈치와 무, 호박, 감자 등을 태양초와 멸치 등 10여 가지 재료로 직접 만들어낸 양념장에 조려낸 갈치조림은 조림국물을 밥에 적당히 넣고 비빈 뒤, 그 위에 새하얀 갈치 살을 올려 먹는 것도 일품이다.

“우리 가게는 병원 옆에 있어 진료를 받으러 왔던 손님들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임신을 한 산모들이 집에서 생선구이를 먹고 싶어도 비린내 때문에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 가게를 찾게 되는데, 한번 왔던 산모들이 배 속에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찾아오더라”고 부인 김순미씨가 자랑스러운 듯 이야기 했다. 안 사장은 “지금까지 장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원시민들이 끊임없는 관심으로 우리 가게를 찾아 준 덕분”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되돌려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년 8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에게 돌아온 ‘어부나라’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예약 및 문의 031-212-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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