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재를 키우는‘행복한 학교’가 목표
정의·정성·정진 지향으로, 비전·인성·창의력 육성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통한 학력향상은 역점사업
글 ㅣ 지명신 부장 msj@kgnews.co.kr

 

화성시 병점중학교는 병점동에서 개교한지 7년차의 신흥 명문교로써 김선희 교장을 중심으로 70여명의 교직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생들 지도에 열중하고 있는 학교이다. 처음에 학교 교정을 들어서면서 깨끗하고 모든 것이 잘 정돈돼 있는 학교라는 인상을 받았다. 학생들의 인사말은 공수배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독특해 인사말에 대한 이유를 물으니 ‘학생간부수련회에서 학생회 임원들이 그렇게 하자고 결정을 하고 실천을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무엇인가 남다른 곳이 있는 학교라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김 교장이 2대 교장으로 부임하고 학교경영을 하면서 중점적인 실천사항으로 내세운 ‘비전, 인성,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지표가 말로만이 아닌 실천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알았다.

비전 갖고 노력하는 학생

비전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계획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 많은 학생들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하 방황을 하고 있는데, 병점중학교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다. 병점중학교는 한 학기동안 토요휴업일과 일요일을 활용, 2학년생 총 370명 전원을 대상으로 비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비전교실의 프로그램은 ‘자신이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할 꿈의 목록 100가지 적기’,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잘 하는 것 알아보기’, ‘자신의 성격유형 알아보고 그 성격에 따른 직업 알아보기’, ‘나의 사명, 내 삶의 핵심가치, 그리고 나의 헌법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확실한 가치관을 성립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앞에서 내 꿈을 자신있게 구체적으로 말해보는 비전선포식을 열어 수료증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막연함이 아닌 확실한 자신만의 비전을 갖게 됐고, 그 때문인지 학생들의 눈망울엔 희망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어 정이 매마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는 사회에서 올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을 육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병점중학교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실천함으로써 몸소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동아리 ‘한울타리’이다.

‘한울타리’는 지난 2010년 4월에 발대식을 시작으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추진 내용은 ‘사랑빵’ 동아리의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빵 구워드리기, ‘푸름이단’의 111아나바다 알뜰장터를 통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연탄 나르기, ‘일레븐 하트’의 동탄 사랑의 집 봉사, ‘페페클럽’의 지역행사에서의 페이스페인팅 봉사, ‘노랑풍선’의 풍선아트 봉사, ‘다섯손가락’의 할머니·할아버지 발마사지 봉사 외에도 서울역 노숙인 주먹밥 드리기 봉사, 장애 체험, 월드비전 협력학교를 통한 아프리카 빈민 돕기 등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한 나눔의 실천을 체험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행복마당인 ‘아자캠프’를 통해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을 통한 사랑과 감동을 느끼고, ‘달빛독서’를 통해 부모님과 밤세워 함께 대화하며 책을 읽음으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등 다양한 학부모 참여 행사를 진행,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또 시청이 주관하는 특성화교육벨트사업의 일환으로 관현악반을 운영, 지난 7월14일 다목적실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졌고, 방학기간동안에 같은 특성화교육벨트 학교인 구봉초, 병점고 관현악반과 연합으로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관현악반은 오는 12월27일에는 유엔아이센터에서 연합연주회를 갖기로 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서 순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창의력을 갖춘 인재 육성

병점중학교는 무한경쟁 시대에 능동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자기주도적인 태도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학생들이 ‘MY Study Mate’를 작성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 평가, 피드백 과정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경기도교육청 인가를 받은 발명영재반 운영, 발명동아리와 함께 아이디어와 토론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발명영재반과 발명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7월 1박2일로 송암스페이스센터 등에서 창의캠프를 실시했고, 교내·외 다양한 발명대회에 작품들을 출시해 ‘화성오산 학생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교육장상, ‘도 학생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교육감상, ‘전국 학생벤처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동상의 영예를 안았다. 2학기에는 ‘전교생 대상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실시해 우수학생들을 표창했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한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해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e-프로젝트 학습실’을 개설, 과학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 주제를 가지고 모둠별 문제해결 방법을 찾음으로써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있다.

병점중학교는 논리적인 사고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독서·토론·논술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아침독서는 필수이고 개인별 독서계획을 수립해 목표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독서3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책나라 여행일기’ 작성을 통해 내실있는 독서 논술활동을 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독서캠프와 달빛독서교실을 운영해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Ace English Project를 실시, 영어캠프, Fun Fun English Class 등의 다양한 영어학습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수준별 영어읽기자료 1천500여권을 도서관에 갖춰놓고 온·오프라인으로 독서활동을 하는 Reading Campus를 운영, 세계시민으로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김 교장은 “유서 깊은 독산성과 용주사를 이웃하고 융건릉의 효행길을 따라 찬란한 옛 문화가 어울어진 충효의 도시 병점에 자리를 잡아 2005년 291명을 시작으로 2011년 30학급 1190명의 학생들이 소중한 꿈과 희망을 가꿔 나가는 지역의 명문중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의 미래를 선도하는 정의·정성·정진의 3정 정신을 지향하며 비전·인성·창의력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 김 교장은 “바른 인성과 글로벌 시민 자질 함양교육,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통한 학력향상을 역점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에듀케어 프로젝트를 통한 진로역량 강화, 발명교육 활성화를 통한 창의력 신장 등의 특색사업을 통해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