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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 노권영 부국장 rky@kgnews.co.kr

신흥주공·통보8차 재건축 결합개발 조인식 개최
지하 2층 지상 33층 3천549세대
공동주택·공원·녹지·주차장·상가·유치원 등 조성

 

 

 

성남시 본시가지 노후 주택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본시가지 최초 대형 아파트단지로 당시 유명세를 탄 신흥주공아파트(수정구 신흥동 10일대)와 인접한 통보8차아파트(〃 89-1 일대)가 결합개발 방식으로 재건축을 전국 최초로 도입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신흥주공아파트는 25년전인 지난 1986년 12월 17만5천235.9㎡부지에 15층의 24개동 2천208세대로 건립 돼 본시가지의 대표적 공동주택 단지로 명성을 보여 왔고 통보8차아파트는 이에 앞서 같은해 6월 5천744.1㎡부지에 지하1층 지상6층 3개동 198세대로 건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흥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와 통보8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11월 25일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시장, 김용석 신흥주공추진위원장, 박유신 통보8차조합장을 비롯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흥주공·통보8차 재건축 결합개발 조인식을 가졌다.

아파트 건물이 낡아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지근거리의 이들 두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은 당초 별개 단지별 사업추진을 지난 2003년 6월부터 펴오다 지난 6월 부지 활용의 한계점과 자연환경보전 폐해 등을 우려한 성남시에 의해 결합방식이 제안된 후 수차례에 걸친 양자 참여 협상 끝에 이번에 전체 이익 배가의 결합방식 추진으로 결론을 냈다.

이같이 결정됨에 따라 신흥주공과 통보8차는 신흥주공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3층 3천549세대(통보8차 198세대 포함) 공동주택과 공원, 녹지, 주차장, 상가 및 유치원 등이 들어서게 됐다. 당초에는 신흥주공 2천208세대, 통보 8차 198세대가 현 부지 중심으로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이 결정으로 통보8차 주택이 신흥주공부지에 건립됨에 따라 이 공간은 공원(2천273㎡)과 저층 공공시설 배치 부지(3천471㎡)로 활용된다.

시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현재 공공시설로서 도서관 건립을 공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어떤 시설이 들어설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통보8차 단지가 개통을 앞둔 공원로 터널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점과 신흥주공단지의 경우 수년전부터 재건축에 의욕을 보였으나 초등학생 수용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중단 돼 이 숙제 해결점을 모색해 왔다.



영장산 등 산림·도시경관도 보호

이번 결합방식 사업추진으로 수정구 신흥동 81-6 임야 시유지를 신흥초교 증축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신흥주공단지 학생수용 문제가 해결됐고 통보8차단지 주민들은 터널 개통으로 인한 소음 공해 등으로 부터 벗어나는 동시에 해발고도 142m에 위치한 통보8차아파트 부지에 공원 및 저층의 공공건축물을 계획할 수 있게 돼 조망권을 확보하고 영장산 등 산림과 주거 도시경관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시장은 “전체 이익을 위해 협상하고 양보한 공동주택 재개발 방식의 모범사례며 주민이 살기좋은 통합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수 있게 힘쓸 것”이라며 “두 단지의 재건축사업이 결합방식으로 정상화돼 미래 자산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건축 결합개발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서로 떨어진 2개 이상의 구역을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어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가 다른 공동주택 단지가 결합방식의 재건축사업으로 이 사업이 전국 최초의 사례다.



市 “행정 지원 등 모든 역할 최선 다할 것”

김형석 시 도시개발과장은 “주택재개발사업에서 결합개발방식은 간혹 있었어도 이해관계가 다른 양자의 재건축 주민들이 한개의 단일사업으로 통일해 추진하는 건 국내 최초의 일로 성남시장이 윤택한 주민 주거공간 제공을 위해 의욕을 갖고 추진한 데다 양주민들의 욕구가 큰 만큼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 등 모든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신흥주공재건축추진위원장은 “주택재건축사업에서 결합개발이 완성된 사례는 전무한 상태임이도 이재명 시장의 제안과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신흥주공과 통보8차단지 주민이 의기투합해 이룬 데 대해 업계 등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 아이디어 주택건설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되고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박수속에 성과를 낼 수 있게 추진위와 향후 설립될 재건축조합은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사업을 추진하며 보여준 공직자인 이재명 시장과 김형석 과장 등 관계 직원들의 발전 지향적 탄력성 있는 업무추진과 진행에 찬사를 보내며 시와 추진위는 공동책임자적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대화하고 협의해나가 국가 주택건설분야에 족적을 남기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추진경위

▲1986년 6월 통보8차아파트 준공(3개동 198세대)

▲1986년 12월 신흥주공아파트 준공(24개동 2천208세대)

▲2003년 6월 신흥주공 및 통보8차 재건축 독자 추진

▲2011년 6월 성남시 결합방식 제안

▲2011년 9월 30일 신흥주공 및 통보8차 아파트 결합개발 가약정 체결

▲2011년 10월 4일 결합개발 정비계획안 공동명의 입안 제안

▲2011년 10월 28일 신흥주공아파트 주민총회 결합개발 본약정 체결건 통과

▲2011년 10월 29일 통보8차아파트 조합총회 결합방식 본약정 체결건 통과

▲2011년 11월 25일 결합방식 본약정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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