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로 미뤄졌던 분양이 속속 재개되면서 연초 한산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2월 들어 분주해 질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뜨거웠던 분양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충남 세종시와 부산 등지에서 신규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 위주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광교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에서 신규 분양이 계획돼 있다. 2월 분양성적은 2012년 분양시장을 판가름 할 척도가 될 전망으로 분양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월 분양계획인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25개 사업장에서 1만845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천420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른 설 연휴를 보내고 건설업체들이 작년에 미뤄 왔던 물량의 분양을 대거 진행하며 2월 신규분양시장의 큰 장이 예고된다.

지역별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세종시 신규분양이 집중된 △충남에서 6천71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리고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3천756가구 △서울 2천148가구 △경남 2천26가구 △경북1천193가구 등의 순으로 신규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도심 재개발 단지와 송도국제도시, 광교신도시 등에서 11개 단지 총 6천454가구의 대규모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다음은 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수원시 광교신도시 상현동 광교자이=GS건설이 다음달 수원시 상현동 광교신도시에 주상복합 ‘광교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2~151㎡로 구성됐으며, 총 550가구 모두 일반 분양된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아트윈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IBD)내 주상복합 아파트 송도아트윈푸르지오를 2월 신규분양 한다. 최고 60층 높이에 전용면적 84~210㎡형으로 999가구가 건립되는 대규모 단지다. 인천 아트센터 안에 지어 지는 이 아파트는 상업시설과 숙박 및 업무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고, 인근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인천대교에서 인천공항까지 15분 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단지 지하 1층과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이 바로 연결되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래미안아이원=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부평래미안아이원을 2월 신규 분양한다. 18개 동, 최고 33층 높이에 전용면적 59~114㎡형으로 총 1381가구가 건립되는 대규모 단지다. 이 중 조합물량을 제외한 57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부평래미안아이원은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부평시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 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또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역)이 향후 개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4가 e편한세상= 대림산업은 서울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해 e편한세상 44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은 조합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44㎡형 112가구가 2월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동신초, 경동고, 한성여중고, 한성대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