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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의정부시

문희상-김상도 리턴매치 될까
민주 문희상 5선 도전… 진보 목영대 야권표 분산
한나라 김상도 “늙은 의정부 치유 필요” 설욕 다짐


사실상 유아독존의 5선고지 점렴에 나선 민주통합당 문희상(67) 현 의원에 맞서, 군웅할거의 한나라당 공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당초 문 의장에 맞서 그동안의 ‘정치 낭인생활’을 끝낸 홍문종(57) 전 의원과의 다섯번째 빅매치 성사도 예상됐으나 무위에 그쳤다.

■ 한나라당= 지난 18대 총선에서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출신의 정치 신예로 거물급을 상대, 966표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후 설욕을 꿈꾸며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온 한나라당 김상도(55)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자신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위원장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중심도시 의정부가 지난 10년간 서울 주변도시들이 발전하는 동안 잠만 자고 있었다”면서 “늙고 병든 의정부를 치유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2명의 리턴매치 성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따오른 가운데, 가톨릭의대 교수 출신인 성모정신과의원 김석범(48) 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김 위원장과의 공천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 원장은 그동안 지역내에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식정보시대에 아날로그 이념을 내세우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출마의 변으로 당차게 도전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경기북부 수부도시이자 정치 중심지인 의정부 갑은 김대중·노무현 2대 정권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 기조실장 등 요직과 국회 부의장을 지낸 문 의원이 일찌감치 5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문 의원은 의정부 호원IC 개설, 전철1호선 회룡역·망월사역 현대화 등 굵직한 숙원과제들을 중앙 부처에 반영, 해결해낸 치적을 앞세우며 조직을 점검하는 등 백전노장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지역 현안문제인 가능·금의지구 뉴타운사업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진보신당 목영대(50) 위원장도 의정부갑 출마에 나서면서 지난 총선 때처럼 양자대결 구도와는 달리 4자 구도가 이뤄진 상태다. 목 위원장의 등장은 일정 부분의 야권표 분산효과로 인해 문 의원에게 부담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문 의원이 5선에 성공하느냐, 한나라당 김 위원장이 설욕을 하느냐의 양강 구도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 차원의 쇄신분위기 등의 변수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흥주거지 20~40대 유권자 표심 잡아라
강성종 대법원 최종판결 변수… 박세혁 다크호스 부상
한나라 친박계 라이벌 홍문종 vs 박인균 예선 혈투 예고


지역특성상 의정부 중심의 토박이보다 인접한 서울 노원구와 도봉동 일대 주민들을 비롯한 외부 인구 유입이 많다. 신흥개발지로 아파트 거주자가 많고, 20~40대 유권자가 중심층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변수가 버티고 있어 그 결과에 따른 판세 변화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의 통합민주당 강성종(46) 의원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남아있는 탓이다. 한나라당의 친박계로 ‘학원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재선의 홍문종(57) 전 의원도 박인균(55) 당협위원장과의 공천 대결까지 더해져 흥미진진해졌다. 지역구 선택을 저울질하던 홍 전 의원이 뛰어들면서 본선 못지않은 ‘예선 혈투’도 예고하고 있다.

■ 한나라당= 지난 총선에서 강 의원에 패한 박인균 당협위원장이 설욕의지를 불태우며 고산지구의 보상지연 등 크고 작은 지역현안을 발로 뛰며 챙기는 한편, 청와대 버스투어 등으로 유권자들과 거리를 좁혀왔다. 하지만 경민대학 총장인 홍 전 의원이 출마지역 선택을 놓고 고심 끝에 이곳을 선택하면서 공천경쟁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15·16대 재선 의원으로 의정부갑의 문 의원과는 용호상박의 라이벌로 그동안 4번이나 격돌하면서 의원직을 주고 받았던데다, 친박조직인 국민희망포럼 산하 경기희망포럼 대표로 활동하는 등 그동안 묶여있던 정치활동이 풀리면서 학원가 대결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국 4년동안 설욕을 꿈꾸며 발로 뛰어온 박 위원장과 홍 전 의원의 불가피한 공천경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김문수 캠프의 광교포럼 북부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형국(56) 전 도의원은 지역 토박이로 지연, 학연 등을 내세우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구 다지기에 분주하다.

전 당협위원장으로 조흔구(62) 의정부 YMCA이사장도 일찍부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뒤 후보공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 김시갑(55) 도의원이 그동안 시의원부터 도의원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다져온 경력을 내세워 공직 사퇴시한을 앞둔 지난 11일 의원직을 사퇴, 공천 도전에 나섰다.

■ 통합민주당 및 야권= 현역의 강성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신흥대학 교비횡령 문제로 구속되는 등 대법원 최종판결이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강 의원은 최종 무죄판결을 자신하며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총선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세혁(53) 교육위원장 역시 지구당 사무국장부터 3선 시의원과 의장을 거쳐 재선 도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 9단’에 버금가는 경력을 내세워 의원직을 사퇴한 뒤 공천을 신청,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고락을 같이해온 충남 보령 태생의 임근재(46) 전 경상남도 정책특별보좌관도 일찌감치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최초의 환경미화원 출신으로 민노당 비례대표로 진출한 통합진보당 홍희덕(63)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병두(44) 진보신당 의정부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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