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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양주·동두천 포천·연천

양주·동두천

전통적 여당텃밭… 안심은 금물!
김성수 의원 의정성과 자신감 재출마… 뉴페이스 3명 도전장
민주통합당 ‘정책통’ 정성호 위원장 정책개발 심혈 ‘설욕전’


관전 포인트는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성수(59) 의원에 맞서 지난 18대 총선에서 1.9%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민주통합당 정성호(50) 전 의원의 설욕전, 두 후보간의 리턴매치 여부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3명, 민주통합당 2명, 통합진보당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출마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인구 20만의 양주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의 증가, 9만6천의 동두천시 또한 전철1호선 연결과 함께 외지인 증가로 지역색과 정치색도 엷어지면서 전통적인 여당강세를 자신할 수 없게 됐다.

■ 한나라당= 친박계 김 의원은 4년간의 의정성과와 지역발전방안 등 그동안 구축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 ‘뿌리 내려 살고 싶은 양주·동두천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출마를 분명히 했다.

섬유종합지원센터, 두드림패션지원센터, 그린니트연구센터 등 ‘대한민국 섬유도시의 메카’를 위한 기반을 닦은데다 국도3호선 우회도로 전구간 임시개통,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동두천 송내지구 부당산정금 회수, 미군공여지 반환 등 지역발전에 공 들여온 성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대한주택공사 팀장 출신의 이세종(51) 양주발전연구소 이사장은 지명 브랜드를 살리고 7호선 연장과 함께 국민의 마음을 어우를 수 있는 본인이 적격자라며 주후보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를 자임, 공천 재도전에 나선 이기종(56) 국민대 교수는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 열린 미래로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에 걸맞는 새 인물론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졌다.

의정부·양주·동두천의 통합을 전제로 통합시 양주에 유럽으로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출발역을 세우겠다며, 교육여건 중심도시 육성론을 앞세우고 있다.

농협과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낸 이익훈(64) 전 도의원은 복지시설 확충과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치를 주창, 예비등록을 마치고 본격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 통합민주당 및 야권= 재기를 노려온 정 지역위원장이 설욕을 다지고 있다. 18대 국회 재임 당시의 ‘정책통’ 명성을 그대로 살려 지난해 5월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책현안에 대한 정책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

그는 전철 7호선의 옥정지구 연장과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의 양주 연결, 주한미군공여지법을 활용한 동두천 지원도시 지정 등을 공약으로 준비중이다.

지난 12일 예비 후보로 등록한 이교정(52) 당 중앙위원은 대학 시절 신군부에 의한 광주시민들의 참혹한 탄압에 저항하다 투옥, 출감 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동두천·양주 집행위원장, 동두천민주시민회 의장 등을 맡았던 대표적 민주화운동가로 대변되는 인물이다.

도의원을 거쳐 경기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뒤 무소속 시장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노시범(55) 전 도의원은 총선 출마여부를 조심스럽게 저울질하는 형국으로 손학규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맞물려 있다.

통합진보당 당협 대표인 김홍렬(46) 경기북부노동교육센터 대표는 기득권세력과 재벌만을 위한 1% 정치와 4대강·한미FTA에 대한 집권여당 심판, 새로운 정치문화를 주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양주·동두천=진양현·김동철기자 jyh@

포천·연천

낙후지역 발전시킬 적임자 “나요 나”
한나라 김영우 vs 명예회복 나선 고조흥·박윤국 ‘3파전’ 치열
‘절치부심’ 이철우 전 의원 금배지 탈환위해 지역다지기 분주


포천·연천지역은 전통적인 여당이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속에 치러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열린우리당의 이철우 후보가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4.11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김영우(46) 의원에 맞서 고조흥(60) 전 의원과 박윤국(56) 전 포천시장이 명예회복을 위해 일전불사를 벼르고 있으며, 민주통합당 이철우(52) 전 의원도 금배지 탈환을 위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번 19대 선거는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 비전 제시로 민심을 사로잡는 것을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과 고조흥 전 의원, 박윤국 전 시장이 공천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합 속에서 각자 지지기반을 닦고 있으며, 공천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YTN기자 출신의 친이계 김 의원은 지난해말 포천과 연천에서 잇따라 의정보고회를 갖고 경원선 전철화사업 확장과 150㎡규모의 산업단지 물량확보 등 총선공약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측근 비리의혹과 19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 계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정치권에서 보고 있는 시각이 많다.

이에 반해 범박계로 분류되는 박 전 시장은 지난해 도 태권도협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12월27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시의원과 도의원, 시장을 역임한 뒤 무소속으로 나섰다 낙선한 뒤에도 차곡차곡 다져온 지역기반이 튼튼하고 민심을 꿰뚫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공천희망자 모두가 국회의원을 해봤지만, 지역이 변화된 것이 없다”면서 “지역과 중앙을 아우르는 검증된 인물을 뽑자는 것이 지역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고 전 의원은 “4년 전 여론조사에서 앞선 상황에서도 김영우 의원의 낙하산 공천으로 낙마했다”며 4년 전 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짓고 싶다는 심정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에 나선 최병훈(52) 장안대 교수도 공천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인수위 자문위원과 당 법제사법정책조정위 정책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헌법학 전문가를 자임하고 있으며, 가치공감사회포럼 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이철우 전 의원이 재기전에 나서 전·현직 의원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대협 출신의 지역사회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17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 절치부심해온 상태다.

관인고교와 서울시립대를 나온 그는 현재로선 당내에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실정으로 “오는 4월에 치러질 총선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FTA비준안 단독처리로 위축된 지역민심을 추스리면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선거판세를 전망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명원(38) 포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원조 진보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표밭을 일구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천·연천=이재학·정대전기자 leejh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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