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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남부시장 부임, 공직소통 창구 기대

 

제 23대 박정오 성남시 부시장이 최근 취임했다. 이번 취임은 전임 부시장의 명퇴에 이은 일상적인 것과 다르다는 게 시청안팎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에는 희망을 거는 기운이 커 부시장의 행보는 시민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는 그가 행시 출신의 평생 공직자란 점도 있지만,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꽉막힌 무소통으로 일관해 오는 데서 오는 답답함을 해결해 주는 산파역에 기대를 걸기 때문이다.

이 기대는 시청 여느 부서에서 또 지역정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동시에 들려 박 부시장의 역할이 자못 커보인다. 그래서 확인컨데 박 부시장은 사실상의 민선 5기를 대변하는 부단체장으로서 단체장의 원활한 시정운영을 위해 의정의 당사자인 시의회간 협력 다짐에 나서는 일이 그 첫번째 일로 시민사회에서는 벌써 이에 적합한 인물이 부임했다는 소리까지 하고 나섰다.

이는 그가 지방과 중앙, 도내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점도 있지만 그만큼 대의회간 성남시정이 꽉막힘의 소모전으로 일관해 왔기에 그렇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지는 예산파동(?)과 그에 따르는 시 집행부-의회간 불협화음, 또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행태 등으로 양자가 화합의 길을 걷기보단 짙은 파행의 길로 치달을 낌새까지 엿보이는 시점에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보여지고 있기에더 그렇다.

또 2천500여 성남시 공무원을 대표하는 고위 직업관료로 소위 말하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풀기 어려운 난해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공직내 기대감에 예상외로 빠른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여지다.

기회가 많지도 또 이같은 기회도 없다는 절박함에 놓인 양기관. 이들은 지치지도 않느냐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시민들은 각종 언론매체 보도나 소문 등을 통해 전해지는 양기관의 갈등에 지쳐 있다. 박 부시장은 장대훈 의장을 비롯 부의장, 상임위원장, 그리고 양당 대표 등을 대화하기 위해 만나길 희망할 것이다. 이때 큰 악수로 맞고 큰 대화로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숙원이 돼버린 소통문화를 꽃피우길 성남시민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유념해야 한다.

/노권영 성남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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