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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민주통합당 안민석 3선 성공할까
與 “대항마는 나” 5명 출사표… 여성몫 상향시 장복실 가능성
‘민주당 아성’ 속 유력한 안 의원 나홀로 출마 ‘불안한 낙관’

 

 

인구 20만명을 바라보는 작은 도시에서 첨단도시로 거듭나는 오산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비교적 차분한 준비 속에 각 당의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1번 국도를 비롯해 경부철도, 수도권 전철, 경부고속도로 등 시를 관통하는 풍부한 교통여건과 착착 진행 중인 신도시 건설로 인한 잘 갖춰진 인프라 덕에 내세울 만한 공약사항이 별로 없는 오산시 선거전은 뭐니뭐니 해도 교육문제와 문화·예술분야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안민석(46) 의원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는 공형식(56) 당협위원장, 박천복(57) 전 경기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텃밭다지기에 나서고 있고 이기흥(48) 전 시의회 부의장과 김영준(64)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장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야가 여성몫의 지역구 공천을 대폭 상향조정하면서 장복실(48) 전 시의원도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공무원노조 경기본부장을 지낸 김원근(50) 시 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출사표를 던졌다.

■ 한나라당=누가 민주통합당의 대항마로 공천권을 따낼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상임이사를 역임한 공형식 당협위원장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정치 개혁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관문으로서 오산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수원·병점·세교사거리 지하차도로 인해 오산시내가 교통의 총알받이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다져온 중앙정부와의 교감을 토대로 교통·복지·교육을 비롯 오산의 미래 발전과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에 삶을 바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특보 겸 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박천복 전 도의원은 “국민이 외면당하는 정치, 국가관과 가치관의 혼동하는 정치, 전문성이 결여된 정치를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쇄신과 개혁에 동참하고자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그는 “세교지구 등 도시계획 전면을 재검토 등 광역도로망 확충,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세원 확보, 고교의 현실적 무상교육 실현, 장애인·독거노인·복지 등의 사회적 기업의 정책개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출신의 김영준 스포츠과학대학원장은 TV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일명 ‘빠떼루 아저씨’로 유명세를 탔으며, 특유의 의리와 성실함으로 크고 작은 지역행사를 챙기며 출마를 고심 중에 있다.

시의원을 지낸 뒤 경기도좋은학교만들기 선임대표로 활동해온 장복실 전 의원은 뒤늦게 부각되고 있는 다크호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여·야가 쇄신공천과 여성공천에 앞다퉈 나서 새인물 찾기에 부심하면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편 시의원으로 꼽혔던데다 6.2지방선거 당시 시장출마에 나서는 등 경쟁력고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시장출마 권유를 뒤로 하고 생업으로 복귀했던 이기흥 전 시의원도 지역정가에서는 오산 토박이로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춰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아직 예비후보로는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주변의 권유가 적지않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민주당에서는 3선 고지를 향해 달리는 안 의원이 유일한 상태로 공천에 가장 앞서 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지방선거에서도 완승을 거둬 오산을 명실상부한 ‘민주당 아성’으로 탈바꿈시킨 안 의원은 세마고 유치, 교육특구 선정 등 굵직한 의정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민심을 다지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안 의원에게 대적할 만한 인물이 없어 그의 3선을 낙관하면서도 ‘반 안민석’ 정서와 정계개편 등 돌발변수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통합진보신당 김원근 위원장은 “정치의 내용과 형식에서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현안 중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세교2지구 개발, 뉴타운 사업 취소로 어려워진 구도심에 대한 도시재생문제 등에 대해 답을 찾겠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그는 “정치지도자는 시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공동체적 균형 발전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오산시에서는 정치가 오히려 반목과 갈등을 만들고 서로를 비난하는 정치놀음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광주시

판세 안개속 치열한 접전 예고
한 정진섭 의원 3선 성공여부 관건 속 3명 도전장
야권 일찌감치 대거 출사표… 지역민심잡기 나서

 

 

19대 4.11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의도 입성을 준비하는 선량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돼 왔으나, 민주당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시의원을 배출하는 등 반 한나라당 정서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어 이번 총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17대 재선거에 이어 18대에도 압도적인 표차이로 재선에 성공한 정진섭(60) 의원에 공천 도전장을 내미는 인사로는 구효서(56) 전 시의원, 김환회(63) 전 광주시 새마을지회장, 남궁형(55) 재향군인회장이 출사표를 냈다.

3표차 당선으로 ‘박세표’ 별명을 지닌 박혁규 전 의원은 가족들의 반대 속에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소병훈(58)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임종성(47) 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성수희(47) 극동대 겸임교수, MBC앵커 출신의 김영일(64) 전 불교방송 사장, 최석민(63) 전 충북경찰청장 등 5명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치열한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다.

■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의 3선 성공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도당위원장과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에도 합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와 숙원사업인 성남~장호원간도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공사 지연,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정 의원과 공천 대결에 나선 당내 인물로는 구효서 전 시의원이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고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농협 지부장, 중앙고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김환회씨가 최근 새마을지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총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민주통합당= 18대 총선에서 정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소병훈 지역위원장이 절치부심 칼날을 갈고 있으나 확실한 지지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일 잘하는 임꺽정’이라 불리우는 임종성 전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일찌감치 지역민심 잡기에 나선 뒤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튼튼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 보좌역과 산자부장관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정책 특보, 이용선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특보 등 화려한 네트워크를 지닌 성수희 교수도 튼튼한 중앙당의 인맥을 바탕으로 지난해 녹색경제연구소를 개소하며 일찌감치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다.

동아일보, KBS, MBC, 불교방송 등 중앙언론에서 사장까지 역임한 김영일 전 사장도 최근 뉴 광주발전포럼을 설립하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경찰종합학교장을 역임한 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최석민 전 충북경찰청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통합진보당 및 무소속= 광주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수영(43)씨가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섰다. 그는 광주희망네크워크,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등은 물론 지역의 각종 문제 발생시 전면에 나서 꾸준하게 지역활동을 해왔다.

구두닦이 직업을 가진 박일등(48)씨가 지난 6.2지방선거 시의원 출마에 이어 이번 총선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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