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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구리시 하남시

구리시

주광덕·윤호중 리턴매치 성사될까
한나라 주광덕 유리한 고지 선점… 친박계 김명수 도전장
민주통합 윤호중 단독 입후보, 통합진보는 3명 경선 돌입

 

 

구리지역은 거론되고 있는 후보에 비해 예비후보자 등록이 저조하다. 한나라당에서 2명, 민주당에서 1명씩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다음달 초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3명의 주자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주광덕(52) 의원과 민주당 윤호중(49) 전 의원간의 리턴매치가 주목거리다.

물론 통합진보당의 야당 후보단일화가 남아 있지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주 의원이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표밭을 갈고 닦은 윤호중 전 의원이 맞붙을 경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리지역은 윤 전 의원의 공천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주 의원에게 3천800표차로 고배를 마신 윤 전 의원의 리턴매치 성사여부가 총선의 관전포인트다.

■ 한나라당= 재선을 노리고 있는 주 의원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중도성향의 주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중앙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린 점이 당 공천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정가는 지난해 불거진 옥매트 사건의 후유증이 어느 정도 파급여파를 가져다 줄 것인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복당이 이뤄진 김명수(50) 전 시의회 부의장은 친박을 앞세워 주 의원측을 압박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주 의원을 겨냥, 지역현안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뒤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정가는 당초 여러 명의 예비후보가 한나라당으로 출마를 예상했으나, 후보가 난립하지는 않고 있다. 이는 주 의원에게 무게감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주 의원에게는 표 나눠먹기가 돼 야당측에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는게 지역정가의 공통된 판단이다.

■ 민주통합당= 지난 총선에서 주 의원에게 아깝게 패한 윤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설욕하겠다며 권토중래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 위원장은 철저한 선거준비를 통해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일일이 챙기는 등 표밭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직도 재정비했다. 윤 전 의원은 우선 민주당 소속 시장과 2석의 도의원, 4명의 시의원 등이 든든한 후원군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교적 입지가 탄탄하다.

■ 통합진보당 및 기타= 통합진보당은 백현종(47) 도당 공동위원장과 김보섭(37) 구리하나로 무상의료 실천집행위원장, 정일용(51) 원진녹색병원장이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에 들어갔다.

이들은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하는 당내 경선에서 이긴 뒤 야당 후보단일화를 통해 총선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15·16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고배를 마셨던 시민운동가 출신 박수천(56) 구리인창고 야구부 후원회장이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박세일, 장기표 공동대표가 창당하는 중도신당 ‘국민생각’(가칭) 후보로 나섰다. /구리=이동현기자 leedh@

하남시

한나라당 후보단일화 여부 ‘촉각’
이현재·김황식 지역현안 챙기며 경쟁… 윤완채 뒤늦게 가세
민주 3선 문학진 독주 속 지역토박이 최종윤 勢 불리기 나서

 

 

4월 총선에서 하남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후보단일화 여부다. 한나라당의 후보가 둘로 나눠질 경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 17대와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 득표력 분산으로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차지하는 역할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치러진 6.2지방선거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한나라당 공천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는 곧 한나라당의 패배를 선언하는 것과 의미가 같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는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한나라당 후보가 또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를 분산시킬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많다.

하남지역은 한나라당의 강세 속에서도 단일후보를 내는데 실패함으로써 늘 민주당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그래서 민주당 문학진(58) 의원의 3선고지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이현재(63) 당협위원장과 김황식(62) 전 시장, 윤완채(51) 전 도의원 등 3명이다.

현재로써는 이 당협위원장과 김 전 시장이 공천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윤 전 도의원이 틈새를 파고드는 형국이다.

이 당협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4년간 권토중래하고 있다. 선거 패배 이후 하남으로 이삿짐을 싸 옮기고 아예 눌러 앉았다. 하남지하철 연장사업을 비롯 굵직한 지역현안을 철저히 챙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시장 공천을 받고도 낙마했던 김 전 시장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역의 각종 행사장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임 시장으로서 재직 평가가 어떻게 얼마나 작용할지도 변수다.

2010년 시장선거에서 낙선한 윤완채 전 도의원은 출마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오다가 지난 20일 한나라당 후보 중 가장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한국JCI 출신인 그는 잠재력을 앞세워 공천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총선때 친박으로 출마했던 박영길(71) 전 도의원의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군에 꼽히나 비교적 고령인 점이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평가다.

■ 민주통합당= 3선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문학진 의원이 공천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하남 출신으로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전국대학생대표자 협의회 1기 사무국장을 역임한 최종윤(47) 당 중앙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에 들어갔다.

최 위원은 ‘통합·진보·보편적 복지의 가치 실현’을 앞세워 ‘하남 아크로폴리스’를 구성, 지역의제 및 갈등현안 해결을 통한 시민참여형 광장정책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근 출판기념회에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신계륜 전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대변인이었던 우상호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 세를 과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학 동창으로 학생운동을 함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통합진보당 및 무소속=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참여당으로 자리를 옮겼던 구경서(51) 통합진보당 지역 공동위원장과 민노당 시장후보였던 김근래(46) 하남의제21 협의회장, 이국문(43) 전 시청 공무원이 통합진보당 후보 경선에 들어갔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서 이긴 뒤 야당의 선거구 단일화를 통해 정계 입문을 노리고 있다.

유성근(63) 전 의원도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2004년에는 선거법에 묶여, 2008년엔 공천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신 유 전 의원은 “10년간 때로는 정치생명을 던지며 비바람 속에 국가와 하남시민과 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정치적 동반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을 부패의 늪에서 탈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이동현기자 lee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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