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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만 더’ 삶에… ‘건강한의지’ 심는다

[눈길끄는 이색직업] 2.중독상담치료전문가

중독에는 알코올, 니코틴, 마약과 같은 약물중독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도박, 인터넷, 쇼핑, 종교, 운동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의 행위중독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여러 가지로 중독된 이들을 치료해주는 사람들도 생겼다.

바로 ‘중독치료전문가’다. 집착하고 중독되어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을 해주는 중독치료전문가의 세계를 만나보자. <편집자 주>

 

유캔센터에서 도박 분야 중독치료전문가로 일하는 이영찬 상담원. “중독으로 삶의 의지를 잃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의 의지를 심어주는일”, 그는 이 일을 통해 “나 역시도 내 삶의 의지를 확인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 유캔센터에서 하는 일은.

▲ 중독치료전문가는 중독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를 하는 전문가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 가운데서도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과 그들의 가족들이 중독에서 벗어나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 기쁨을 주는 이 일의 매력은.

▲ 무엇보다 도박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회복하게 하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다시 일어서도록 돕는다는 점이 매력이죠.

처음 만났을 때 삶에 대해 좌절하고 무기력함을 호소하던 사람들이 상담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발견했을 때 제일 즐거워요.

그들이 삶의 동기를 찾고, 용기와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이 직업의 최고 매력인 것 같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을 보면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는 사람들로 보일 때가 많아요.

이때 주위에선 치료가 필요한 상태니까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하죠.

하지만 도박에 빠진 사람들은 도박이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곤 합니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생각을 하면서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볼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다는 게 힘든 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 중독에 빠졌던 분들이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현실을 건강하게 바라보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줄 때입니다.

그럴 때 가슴 찡한 울림을 느끼게 되죠. 중독은 자기 스스로 뭔가를 책임지려는 행동이 아니에요.

어떤 종류에 중독됐건 간에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독립적이라기보다 어떤 대상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하죠.

그래서 상담의 목표는 의존적인 행동패턴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이 직업의 전망은?

도박, 알콜중독, 인터넷중독, 마약중독 등 다양한 중독 관련 상담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다.

대체로 중독 관련 상담실은 국가기관과 사업운영주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임금 수준은 상담자가 취득한 학위와 자격증 등급 및 경력을 고려해 책정하게 된다. 참고로 2009년에 조사한 한국직업정보시스템 재직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담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2천79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습관성 중독을 병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중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국가에서도 사회적 비용을 들여 예방과 치료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중독 관련 교육과 자격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상황에 중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음에 따라 중독상담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임상심리사

국민의 심리적 건강과 적응을 위해 임상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심리평가, 심리치료상담, 심리재활, 심리자문 등의 업무수행하는 직종으로

-수행직무

임상심리사는 심리적 장애가 있는 개인 또는 집단의 심신 건강을 살피고, 상담과 치료를 해주는 직업으로 보통 심리치료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우선 환자의 의지, 정서 및 행동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해결 방안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정신장애 및 사회 부적응 등의 여러 장애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어떠한 심리적 원인이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해 누군가의 정신적 문제를 치료해주고, 이를 연구 결과로 남기기도 한다.

-실시기관명 한국산업인력공단

-진로 및 전망

정신보건법의 제정 및 사회적 수요의 증가에 따라 임상심리사의 진출은 최근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주요 취업처로는 재활센터 및 사회복귀 시설, 사설 심리상담소, 교도소 및 소년원, 기타 청소년 보호시설 등과 지방자치단체, 법무부, 문화관광부 산하의 각종 상담소 등이 있다.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질환자의 격리·수용보다는 사회복귀와 예방, 그리고 인권 보호에 초점을 맞춘 정신보건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신과 병원 및 지역사회에서 정신보건에 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게 됨에 따라 정신질환의 예방과 정신질환자의 의료 및 사회복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행직무

정신질환자에 대한 심리평가, 사회복귀시설의 운영, 정신질환자와 사회복귀 촉진을 위한 생활훈련 및 작업훈련,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교육, 지도 및 상담, 정신질환자의 진단 및 보호신청, 정신질환 예방 활동 및 정신보건에 대한 조사연구, 기타 정신 질환자의 사회적응 및 직업재활을 위하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정하는 직무 수행하게 된다.

-실시기관명 보건복지부

-진로 및 전망

각 지역 보건소의 상근 정신보건전문요원(공무원) 국공립 종합병원, 대학병원, 사립종합병의원, 정신과 전문병원, 정신요양원,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설 사회복귀시설 등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회복지 차원에서 정신보건분야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도움말=한국고용정보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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