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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새로운 도전’과 ‘전략적 선택을 통한 집중’을 올 한해의 주요 과제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안살림’은 경기도 출연금으로 종자돈을 마련, 금융기관 특별출연과 시·군 특례보증에 이은 대기업의 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또 하나의 밑천을 삼고 ‘바깥살림’은 미래기술가치와 성장가능 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한미FTA 이후의 유망·취약산업 등의 선택과 집중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투트랙 구상이다.

박해진 이사장은 “금융위기 당시에는 예상되는 재단 운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최우선 과제 때문에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보증지원을 했다”면서 “이제는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에 대해서는 선별하고 조정하면서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 한해의 경영전략을 좀더 유연한 선택과 집중에 쏟아 붓겠다는 박 이사장의 단단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 지난해 5년연속 경영평가 1위, 전국 최초의 보증공급액 9조원 달성 등 큰 성과를 지속한 계기가 있다면.

▶지난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정책적인 보증지원을 확대하면서 지난해도 3만7백여개 업체에 1.2조여원을 신용보증으로 지원했다.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17만1천6백여개 업체에 2.2조여원을 지원하면서 지난해 8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보증공급 9조원을 달성해 도내 기업인과 소상공인의 경제 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 올 경제사정도 불확실한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단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은.

▶금융위기 당시에는 경제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보증지원을 실시했다. 그러나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경쟁력이 없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에 대해서는 선별해서 다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재단은 올해 3만2천개 업체에 1조2천억원의 신용보증 지원과 함께 별도로 1조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목표로 기술성과 사업성,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재단의 규모나 성과 측면에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는데 큰 변화를 꼽는다면.

▶종전에는 소극적인 보증지원, 과도한 서류와 복잡한 절차, 까다로운 심사기준으로 민원이 적지 않았다. 5곳에 불과한 지점망으로 인해 고객들의 접근성도 떨어졌다. 기본재산도 1,987억원에 불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를 위한 재원 확충이 시금한 과제였다. 이젠 확 달라졌다. 보증처리 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했다. 지점수를 19개(경기북부 7개)로 확충하고 9개 출장소를 신설해 기업인들이 어느 곳에서나 쉽고 편리하게 재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재산도 현재 5천228억 원을 넘어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보다 현장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실천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내재된 잠재력을 평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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