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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광명 갑 광명 을

광명 갑

 

야권 우위, 與 전략공천 가능

 

 

14대 국민당(윤항렬), 15대 국민회의(남궁진), 단일 선거구로 통합된 16대 한나라당(손학규), 17대 열린우리당(이원영), 18대 통합민주당(백재현)으로 이어진 ‘전통 야도’로 굳혀지면서 손학규 이후 한나라당은 이곳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유일하게 당선자를 낸 16대 총선도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손 전 대표의 재선 이후 경기도지사로 이직(?)하면서 연타석 야권 당선으로 이어져 오는 4월 총선도 같은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한나라당=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차동춘(47) 진성고교 재단이사장 외에 야권 우위의 지역구도를 그대로 반영이라도 하듯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18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출마하지 못한 뒤 재도전에 나선 차 이사장은 어느 때보다 다부지게 지역민심 확보에 주력,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로 부친에 이은 ‘2대째 도전’의 성공여부가 큰 관심거리다.

다만 지난해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섰던 윤석모(53) 전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과 에너지운동본부 상임대표인 김은호(59) 백제산업 대표이사, 여성 의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의현 전 경기도의원, 6.2지방선거의 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박영규 시체육회 부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거론되지만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전략공천에 대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 민주통합당= 재선 도전에 나설 백재현(61) 의원에 맞서 김진홍(51) 전 방송개혁위 실행위원, 이재구(57) 전 새정치국민회의 국가경영전략위 국장 등이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백 의원은 경기대 무역학과를 나온 세무사 출신으로 광명시의원과 경기도의원, 광명시장을 거쳐 지역구 국회의원에 차례로 당선돼 승승장구하면서 재선 고지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명JC와 경실련 자문위원, 연청 중앙회 부회장 등 폭넓은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역활동에 대한 민심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어 장담할 수만은 없다는 평도 적지 않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방송개혁위 실행위원과 KT위성방송 사업추진단장, 국무총리실 방송통신융합위 전문위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를 지낸 ‘미디어 전문가’ 김진홍 인터넷미디어연구소 대표가 공천 도전에 나섰다.

그는 ‘정봉주 구명 위원’으로 뒤면서 원주민·세입자 재정착의 뉴타운사업 추진, 고교평준화 정착, 복합스포츠 문화타운 건립과 전통시장의 명물시장 육성, 전철역사 24시 보육시설 설치 등을 내걸고 나섰다.

당료 출신으로 국민연금관리공단 창설멤버이기도 한 이재구 예비후보 전통적 야권기반을 중심으로 공천대열에 뛰어들었다.

■ 통합진보당=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뒤 정치시민운동가를 자임, 착한정치협동조합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순필(42) 전 국민참여당 대변인이 ‘새 정치, 새 희망’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토박이 출신의 그는 40대 기수론의 기치를 내걸고 젊은층의 지지유도에 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명 을

與 전재희 4선 도전 vs 野 후보 난립

 

 

비교적 한나라당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각종 악재가 잇따르면서 급격한 민심 변화를 보이고 있어 최초의 여성 관선·민선 시장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 수도권 여성대표(?)를 자임하는 한나라당 전재희(63) 의원의 4선 여부과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야권 후보들은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게 중평이긴 하지만, 표 분산과 함께 새롭게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면서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 한나라당= 당내에서 뚜렷한 ‘전재희 대항마’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정치 역학구도상 쉽지 않은 4.11총선이 예상되면서 ‘무혈 공천입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게 지배적 시각이다.

여성 최초로 관선·민선 시장을 역임한 이후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 17대·18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등극한 뒤에도 제3정조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두루 요직을 거쳐 정·관계 인맥도 대단하다.

특별한 국회 일정을 제외하고는 민심잡기 등에 올인하면서 당 체질개선을 위한 쓴소리도 잊지 않고 있다.

현 정부에서 서울경찰청장을 역임한 김석기 전 일본 총영사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은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 민주통합당= 후보 경쟁이 뜨겁다. 일찍부터 터전을 잡아온 장영기(47) 지역위원장에 이어 ‘옆동네’에서 이사를 온 이원영(59) 전 열린우리당 의원, 김철환(51) 시 국민생활체육 등산연합회장, 이경수(59) 새천년민주당 조직위원장 등이 도전하면서 단일후보로 정리가 시급할 정도의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중학생 시절 광주항쟁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이름없는 시민들의 피어린 절규를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겠다고 맹세, 사시 합격 이후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의 길을 선택, 광명시청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11년간 해오는 등 지역밀착형 후보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진정한 서민의 친구, 인권 변호사’ 출신임을 강조, ‘정권교체의 주춧돌을 놓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야권후보 연대도 문호개방을 선언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김철환 등산연합회장이 지역내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장후보에 이어 공천에 도전하고 있고, 한국거버넌스전략연구원장인 이경수(59) 조직위원장도 공천경쟁 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통합진보당 및 기타= 통합진보당에서는 2명이 예비등록을 끝내고 다음달 중 경선을 거쳐 단일후보를 낼 예정이다.

고교평준화 확대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현(45) 도당위원장이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고, 기아자동차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낸 박정곤(45)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사내 우군세력을 등에 업고 세를 과시하고 있다.

진보신당 신동열(48) 도당 위원장 등이 가세, 향후 진보세력의 통합후보를 향한 불꽃 경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기에 이효선(58) 전 광명시장이 한나라당 복당이 여의치 않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표 분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직설적인 성격으로 업무 추진력을 갖춰 조직력을 재정비하면서 여·야 후보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등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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