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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평택 갑 평택 을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 형태를 띠는 평택시는 그 어느 곳보다 유권자들이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갑선거구 9명, 을선거구 15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뜨거운 공천 혈투가 전개되고 있다.

 

특히 한솥밥(?)을 먹던 여·야 경기도의원 3명이 나란히 의원직을 사퇴한 뒤 공천 경쟁에 뛰어들면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평택갑에서는 한나라당 3선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인 원유철(50) 의원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가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평택을에서는 역시 내리 3선 의원인 민주당 정장선 의원이 돌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회 입성을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대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과 참신한 새 인물론이 요구되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평택 갑

원유철 아성 깰 대항마 누구
與 단독 입후보한 원 의원 국회 재입성 여부 관심사
野 ‘새 인물론’ 내세우며 너도나도 출마 격전지 부상

 

 

■ 한나라당= 유일하게 단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원유철 의원의 재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민주당 우제항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7.9%의 차이로 고배를 마신 뒤 18대 총선에서는 우 의원을 2.68%의 근소한 차로 누르고 국회에 재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역 최고 관심사인 삼성과 LG전자 등 대기업 유치와 관련, 다선의원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지역내 대소사는 물론 각종 행사에까지 참석해 꾸준한 지역봉사 활동과 지역역량 등을 내세우며 지지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야권 후보간 경쟁이 그 어느 총선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근홍(57) 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최중협(61) 전 도의원, 소기숙(45) 전 민주통합당 평택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고윤수(49) 전 도의원 등이 치열한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지역토박이로 일찌감치 준비해온 이 전 처장은 부시장을 역임,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한 청렴성과 군 출신다운 카리스마로 트위터 팔로워가 무려 2만여건에 달하는 등 판도변화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6·7대 도의원을 지내며 지역사회에 그동안의 은혜를 베풀 기회를 달라며 민심을 파고 있다.

우제항 전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소 전 사무국장도 스스로 민원해결을 하지 못하는 소외 받는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고통을 같이하겠다며 바닥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역시 ‘우제항맨’으로 보좌관을 지낸 고 전 의원은 이달초 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 정권 교체를 주장하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민련 위원장을 역임한 조성진(66) 평택환경문제연구소 대표, 북부기관단체협의회장을 지낸 박옥란(63) 전 시의원이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나서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 통합진보당 및 기타= 송치용(49)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 진보신당은 김기홍(43) 평택비정규노동센터 운영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해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 을

 

‘무주공산’ 與野 대거 출사표 ‘전운’
한나라 “지역구 탈환” 전직 도의원 등 공천 혈투
민주통합 정장선 불출마 속 6명 얼굴알리기 총력

 

 

■ 한나라당= 야당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 탈환을 위해 공천 혈투가 뜨겁다.

이인숙(52) 국무총리실 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전문위원, 이재영(56) 전 도의원, 염동식(56) 전 도의원, 이세종(52) 전 뉴욕한인회 회장, 장기만(66) 전 도의원, 전진규(63) 전 도의원, 서형석(58) 명지대 강사 등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어 공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직 도의원만 4명이 가세했다.

이 전문위원은 평택남부 출신의 철학·법학 박사로 교육계 근무 경력과 안중중·고등학교 설립자인 시외조부의 영향으로 교육계에 상당한 지지층을 갖고 있으며, 당내 여성후보 공천 확대를 발표하고 나서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안중읍 출신인 이 전 도의원은 도의원을 지낸 뒤 당협위원장 등을 역임, 서부 5개면과 남부지역 등에 고른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하고 있다.

M스튜디오 대표인 이 전 뉴욕한인회장은 뉴욕대한TV 보도부장, 뉴욕한인청년회의소 회장, 안중근 청년아카데미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평택남부지역은 물론 각계에 지지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다.

전 전 도의원은 평택 남부지역 출신으로 초·중·고를 남부지역 소재에서 졸업, 남부권에 두터운 학연과 지연을 형성하고 있는 재선 의원이다.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당 후보들이 대부분 낙선의 고배를 마실 때도 승리를 차지, 견고한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평택사회복지협의회 서부지회장인 염 전 도의원과 함께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장 전 도의원이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경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던 서 강사도 지난 26일 가장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총선 경쟁에 합류했다.

■ 민주통합당= 현역 정장선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은우(46) 전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오세호(47) 전 도의원, 유성(48) 전 시장 후보, 오중근(56) 굿모닝병원 행정원장, 유병만(55) 원내대표 정책특보, 이병진(48) 전 당대표 특보 등 6명이 군웅할거의 공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시민운동을 펼쳐온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대변자를 자처하며 재래시장 등 바닥을 공략하며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의회 평택항발전특위 위원장을 지낸 오 전 도의원은 안중 출신으로 서부권 표심을 장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위 에너지산업팀장을 지낸 유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 고배를 마셨으나 20%가 넘는 득표율에 기대감을 갖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오 행정원장은 굿모닝병원과 도 노인전문평택병원 행정원장 등을 지내며 사회복지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중산층과 서민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통’으로 이 전 대표특보와 유 원내대표 정책특보도 상대적으로 야권강세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통합진보당= 김양현(41) 실업극복평택센터장과 김일주(45) 전 기아자동차노조 사무차장이 후보 경쟁에 나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세불리기에 분주하다. 지역자활센터장도 지낸 김 센터장은 오랜 지역사회 활동을 강점으로, 김 전 사무차장은 기아차노조 노동자회 10기 의장까지 맡고있는 두터운 노동계 기반을 바탕으로 각각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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